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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탐구/ KT 클라우드 ②] 클라우드 요금 “아마존보다도 30% 싸다”

- [집중탐구/ KT 클라우드서비스 2회] -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 어떤 것이 있나.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는 지난해 6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중소기업용 서비스와 일반 기업용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는 등 비교적 발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미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110만명을 돌파했으며, 기업 고객은 1000여곳에 달한다. 현재 운용되는 가상머신(VM)수는 1200개에 이른다.

이정석 KT클라우드 추진본부 클라우드 기획담당 상무는 “KT 유클라우드는 전 국민이 IT서비스를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서비스 품질은 지속적으로 높이는 대신 가격은 계속해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KT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는 ‘유클라우드(ucloud)’다.

 

최근 명칭 변경 작업을 통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브랜드명과 마찬가지로 ‘유클라우드’, 기업을 위한 서비스는 ‘유클라우드 비즈’라는 이름 하에 현재 중소기업을 위한 ‘유클라우드 오피스(기존 유클라우드 프로)’과 일반적인 기업 서비스 등으로 나눴다.

앞서 지난해 8월 출시된 ‘유클라우드 오피스’의 경우, 개인용 서비스와 비슷하게 실시간 자동 동기화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있다.

 

이는 기업 내 직원이 PC,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에 저장된 데이터의 백업과 공유 등의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그룹 간 파일 공유 및 사용자 관리와 용량 할당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KT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는 컴퓨팅과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IT자원을 필요한 만큼만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현재 출시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유클라우드 서버’와 ‘유클라우드 CDN(다운로드)’, ‘유클라우드 VDI’ 등이다. 이달 중 ‘유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시작으로 ‘유클라우드 DB(데이터베이스)’, ‘유클라우드 백업’, ‘유클라우드 PaaS’ 등이 올 하반기에 차례로 출시된다.

 

이미 ‘유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유클라우드 DB’ 등은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유클라우드 서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서버 사용량에 따라 용량을 자동 확장하거나 축소하는 기능(오토-스케일링), 웹 방화벽, 스냅샷 등 기업 고객의 요구 수준에 맞는 기능들도 하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충겸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사업담당 상무는 “서버 성능 및 확장, 보안, 네트워크와 관련된 부가서비스를 계속해서 추가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10월, 11월 경이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은 어느 정도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 중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주는 형태의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Dedicated cloud) 등 보다 폭넓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KT 클라우드 서비스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면서 현재 기업의 IT 혁신을 이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출시돼 ‘유클라우드 서버’의 경우, 고객이 필요한 서버 사양을 선택해 주문한 순간부터 5분 이내에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서버를 구매해 설치할 경우 적게는 1개월에서 3개월까지 소요되는 반면, 서비스 이용시에는 5분이면 원하는 사양의 서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저렴하다. 이 서비스는 시간과 월, 연간 약정 요금 등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에 사용할 수 있다.

1가상코어(vCore)에 1GB메모리, 100GB 디스크를 기본 사양으로 했을 때, 1시간 당 요금은 65원이다. 만약 1년 약정 요금을 채택했을 경우는 한달에 3만원, 무약정인 경우는 3만 9000원이다. 1년 약정 요금은 무약정 대비 23%나 저렴한 셈이다. 물론 1개월 단위로 사용하다가 중간에 해지할 경우에는 이를 사용한 일수로 나눠 계산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서버 호스팅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교해서도 훨씬 저렴하다.

 

예를 들면, 기존 국내 서버 호스팅 서비스에서는 월 30만원 정도에 중급 서버 1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KT 유클라우드 서버 요금 기준으로 책정했을 때는 약 월 12만원 정도다.  서버 호스팅 대비 약 60% 가량 비용이 절감이 가능하다.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와 가격을 비교해 볼 때도 약 30%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김충겸 상무는 “고객 피드백 결과, 요금제 관련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을 통해 준비 중인 일본기업의 재해복구 서비스에는 KT의 VDI(가상 데스크톱)를 이용하게 된다. 이미 수십 곳의 일본 기업들이 사용 의사를 밝혔다는 설명이다.

VDI 서비스의 경우, 이미 지난해 6월부터 서초 사옥 임직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전사로 확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구축한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에도 부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추진본부 인프라 담당 윤동식 상무는 “현재 KT 자체적으로도 계속해서 내부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서비스 하나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면 많게는 수십억까지 비용절감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KT 자체가 대형 클라우드 테스트베드가 되면서 서비스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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