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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구글 전자책 단말기 사업 나선다

- 세계 최초 구글 이북 전용 단말기 ‘스토리HD’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아이리버가 구글 전자책 단말기 사업에 나선다.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아이리버의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리버(www.iriver.co.kr 대표 이재우)는 오는 17일 세계 최초로 구글 이북(Google eBooks) 전용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 HD’를 시판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구글 이북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 등에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서비스 되고 있다. 아마존의 ‘킨들’처럼 구글 이북 전용 e잉크 기반 단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토리HD에서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으로 구글 이북 카탈로그에 접속해 콘텐츠 구매와 사용 전 과정이 가능하다. 구글 이북에는 300만여권의 무료 콘텐츠와 50만여권의 유료 콘텐츠가 서비스 중이다. 현재 4만여개의 출판사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아이리버는 전자책 단말기 판매를 위해 미국 유통업체 중 하나인 타겟과 제휴를 맺었다. 타겟은 미국 전역에 1755개의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에 이어 미국 2위 유통업체다. 스토리HD의 미국 판매가는 139.99달러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타겟과 제품 물량에 관한 계약도 맺었지만 수량은 밝히기 곤란하다”라며 “이달 LG유플러스를 통해 태블릿을 출시하고 곧 스마트폰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토리HD는 6인치 XGA(768*1024) e잉크 디스플레이와 800M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무선랜으로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연동해 콘텐츠를 이어볼 수 있는 N스크린 기능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와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L&I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의 첫 양산품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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