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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이통시장 진출 추진…성공가능성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변수가 등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그 주인공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이동통신추진전략팀을 만들고, 사업진출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그동안 제4이동통신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두차례 도전했지만 재무적 불안,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잇달아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중기중앙회가 건실한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제4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들 경우 사업권 획득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중소기업 중심의 연대가 구성될 경우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KMI 실패의 주된 요소 중 하나가 주주의 건전성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중기중앙회는 KMI에 비해 유리한 고지에 서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존재한다. 가장 큰 것은 막대한 사업비 조달 문제다. 많은 중소기업을 회원사로 거느리고 있지만 투자규모다 수조원대에 들어가는 이통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이동통신 사업을 하려면 수천억원의 자본금에 투자비는 수조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통3사가 장악하고 있는 이통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과가 날지는 미지수다. 리스크는 높고, 성공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최근 홈쇼핑 사업권을 획득한데 이어 제4 이통사업까지 확보할 경우 상생을 빌미로 지나친 특혜를 제공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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