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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 MVNO 상용화 불투명…MMS 도매대가 이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의 7월1일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상용화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SK텔레콤은 KCT의 선불MVNO 상용서비스 하루를 앞둔 30일 “KCT가 7월1일 선불MVNO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불과 하루 전 KCT는 7월1일 이동통신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선불 이동전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CT는 PPS프리미엄 등 4종의 요금제도 공개했다. KCT 발표로 양측의 협상이 마무리 된 것으로 보였지만 SK텔레콤이 도매제공 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함에 따라 KCT의 7월 1일 서비스 개시도 불투명하게 됐다.

SK텔레콤과 KCT간 협정이 완료되지 않은 것은 장문문자메시지(MMS) 도매대가와 설비설치개조비용 분배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KCT는 MMS에 대해서도 음성 도매대가 할인기준을 적용해 달라는 입장인 반면, SKT는 MMS의 경우 부가서비스로 분류되기 때문에 소매요금제를 적용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KCT가 담보제공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는 상황이어서 협상타결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설비철치개조비용 문제도 걸림돌이다. 설치비용과 향후 시스템 운영비를 감안할 경우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견일치를 이뤄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아직 KCT의 7월 1일 MVNO 론칭이 아주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날 오후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SK텔레콤과 KCT가 극적인 협상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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