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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 구축 활발해진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를 비롯해 위치기반서비스 업체들이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이란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대한 채널의 역할을 의미한다.

이는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치기반 상거래’를 도입 한다거나, 위치기반서비스 업체들이 ‘소셜커머스’, ‘소셜마케팅’의 사업모델을 준비하는 것에서 파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치기반서비스는 사용자가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개인정보침해 문제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모바일 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셜커머스 업계, 이제는 ‘위치기반’으로 경쟁=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중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대한 의지를 먼저 내비춘 것은 티켓몬스터다.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는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티켓몬스터는 플랫폼개발 벤처업체인 아스트릭스(대표 박상진)을 인수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티켓몬스터와 모바일이 만나 새로운 판매채널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소비자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즉시 쿠폰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티켓몬스터 나우(가칭)’을 올해 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티켓몬스터 나우는 위치기반서비스로 독자적인 플랫폼상에서 구축될 예정이다. 과거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마케팅하는 것에서 더욱 발전한 모델.

그루폰코리아 역시 위치기반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그루폰 앤드류 메이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방한해 “현재 우리는 그루폰 나우(Groupon Now)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그루폰 나우는 위치기반서비스로 사용자의 현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주는 서비스다. 판매시간, 사용시간, 판매량 등을 조절할 수 있어 파트너사들에게도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모두 위치기반 사업을 하겠다고 천명하면서 올해 하반기 티켓몬스터와 그루폰코리아의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장사가 안되신다고요? ‘플러스샵’을 써보세요”=소셜커머스 업체들의 ‘탈 소셜커머스’ 전략이 시작된 가운데 위치기반서비스 업체인 시온이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위치기반마케팅 플랫폼’을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 씨온(SeeOn)을 서비스하는 시온의 안병익 대표는 “지역상인들이 무료로 자신들의 가게를 홍보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소셜커머스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수수료 문제, 집행시기와 방법의 문제 등에서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며 “씨온의 위치기반 플랫폼인 ‘플러스샵’은 시간과 공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플러스샵은 지역상점의 매니저가 매장 주변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할인이나 이벤트를 등록해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이다.

안 대표는 “플러스샵에 등록한 상점들은 50만 명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채널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사용자들은 이들 업체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플러스샵에는 15개의 업체가 입점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씨온을 쓰고 있는 한 사용자는 “소셜커머스에서는 상품을 미리 인터넷 상에서 구입한 뒤, 매장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씨온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사용자들에게는 유쾌한 경험을 가져다주는 위치기반 커뮤니티로 지역기반 자영업자들에게는 효과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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