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6주년 기획시리즈/ MSC 리더 기업] 안철수연구소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모바일 시대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불안감도 그와 비례해 커지고 있다. 보안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지난 10년 간 PDA와 같은 핸드헬드 기기부터 피처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작동하는 악성코드에 대비하기 위한 보안 기술 연구개발을 선도적으로 해왔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1세대 모바일 OS(운영체제)인 팜(Palm)용 제품을 처음 발했으며,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2세대 OS인 심비안(Symbian), 윈도 모바일, 블랙베리용 보안 제품을 잇달아 개발·공급했다.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게 불기 시작한 지난해 3월에는 그간 꾸준히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에 맞게 재설계한 3세대 안드로이드, 아이폰용 보안 제품인 ‘V3 모바일’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특성을 고려해 프로그램 설치 사이즈 최소화, 애플리케이션의 행위에 기반한 진단을 통한 빠른 검색 속도 구현, 스마트폰 단말기 성능 저하 최소화 등의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
1년 뒤인 올 3월에는 ‘V3 모바일 2.0’을 발표, 안티바이러스(백신) 기능 위주의 모바일 보안 제품에서 탈피해 도난 방지, 파일 암호화, 무선 인터넷 접속 제어, 스팸 차단, 와이파이(Wi-Fi) 접근 제어, 데이터 사용량 모니터링, 스마트폰 위치 추적, 웹 스토리지에 데이터 백업, 모바일 VPN 인증 등 보안 위협에 입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보안 솔루션으로 탈바꿈했다.
이들 기능이 구현된 엔터프라이즈용 ‘V3 모바일 2.0’은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현재 안철수연구소 모바일 보안 제품은 주요 제조사와 은행, 증권사에 공급돼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V3 모바일’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LG전자의 ‘라일락’ 시리즈, 모토로라, 팬텍 ‘베가’ 시리즈에 공급됐다. 삼성전자 태블릿 PC인 갤럭시탭에도 기본 탑재된다.
온라인 금융거래 서비스에 최적화된 ‘V3 모바일+’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SK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을 비롯한 금융기관 50여 곳에 공급돼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모바일 환경의 보안을 위해 제품 공급 이외에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컨설팅 서비스는 관리, 기술, 애플리케이션의 세 관점에서 접근해 준비 중으로, 이미 지난해에 일부 고객사에 컨설팅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올해에는 이를 더욱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정립해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관리 관점에서는 기존 오프라인 업무 환경에 적용되던 정책과 지침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수정, 보완해가고 있다.
기술 관점에서는 AP(액세스포인트) 등 모바일·스마트워크 환경을 뒷받침하는 기술의 보안 측면에 대한 컨설팅을 준비 중이다.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함께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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