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HP가 최근 마감된 2011 회계연도 2분기(2월~4월)에서 각 사업부 별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1일 한국HP 함기호 대표는 여의도 사옥에서 개최한 2분기 실적 및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아태지역 다른 국가에 비해 성장세가 높았다”며 “지난 4월 30일자로 마감된 2분기에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했으며, 특히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EB) 사업부 매출은 17%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PC와 프린터 사업부인 퍼스널시스템그룹(PSG), 이미지프린팅그룹(IPG) 역시 각각 10%, 14% 늘어난 만큼,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이는 HP 전체 매출이 PC사업부의 저조한 실적으로 2분기 동안 3%, 아태지역 매출이 9.9% 성장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PC사업은 이 분기 동안 매출이 5% 감소했다. 반면 한국은 이 시장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다만 서비스 부문(ES,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이 다소 부진한데, HP는 향후 2분기 동안 관련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현재 HP는 역사상 가장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서비스 부문은 올해 합류한 IBM 출신 윤종기 부사장과 함께 조만간 가시화된 성과를 보이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최근 한국HP 신임 수장으로 취임한 함기호 대표는 올해 성장과 변화, 소통을 추진 전략을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HP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그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통”이라며 “경쟁은 늘 존재하는 것인만큼 성장과 변화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또 다른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HP의 ‘에브리바디 온(Everybody On)’ 슬로건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결성(Connectivity)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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