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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휴대폰 전쟁, 삼성·애플·HTC 웃었다

- 삼성 ASP↑·애플 판매량↑·HTC 북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1분기 휴대폰 전쟁에서 삼성전자 애플 HTC가 웃었다. 반면 노키아 LG전자 림(RIM)은 울상이다. 휴대폰 시장에 일본 지진과 쓰나미 영향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중에서도 중가 제품이 중요한 경쟁 도구로 부각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사용자에게 판매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규모는 4억278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났다.

가트너 로베르타 코자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은 2011년 1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의 23.6%를 차지해 점유율이 전년대비 85% 늘어났다”며 “제조업체가 2011년 2분기 이후에 판매될 디바이스를 1분기에 대거 발표함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모델 출시를 기다리며 구매를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지진과 쓰나미는 부품 시장에 예상과 달리 별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1위는 아직 노키아다. 1억760만대를 팔았다. 점유율은 25.1%로 1997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윈도폰7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출시전 심비안 OS 스마트폰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휴대폰 3강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시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가 파악한 1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6878만대, 점유율은 16.1%다.

애플은 1688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동기대비 2배나 증가한 수치다. 아이폰의 가격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업체에 비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HTC는 모토로라를 제쳤다. 가트너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림을 역전해 2위에 올랐다. 1분기 931만대를 판매해 2.2% 점유율을 달성했다.

코자 애널리스트는 “사용자는 특정 에코시스템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바꿀 가능성은 줄어들게 된다”라며 “애플이나 구글에게는 확실한 이점”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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