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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NO, SK텔레콤 단말기 사용한다

- 방통위-SKT, MVNO 서비스 지원방안 마련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도 SK텔레콤의 재고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4월 4일 구성한 MVNO 전담반 운영을 통해 MVNO 서비스 개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원방안을 살펴보면 단말기 수급과 관련해 MVNO 사업자가 직접 조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업초기에는 MVNO가 직접 조달하는 것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요청이 있어, 2012년 6월까지는 SKT가 재고단말을 지원토록 했다.

부가서비스 역시 사업자간 자율협상 대상이었으나, MVNO 사업자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신번호표시, 영상통화, MMS 등 통화와 관련된 15종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토록 합의했다.

이와 함께 MVNO 사업자의 원활한 시장진입을 위해 MVNO 사업자가 제출한 설비구축 일정에 따라 도매제공 의무사업자도 필요한 설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그 비용에 대해서는 2012년말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방통위는 사업자간 협정체결과는 별개로 다량구매할인, 데이터 MVNO 도매대가 산정기준 등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망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이와관련 "이들은 MVNO사업자가 독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들이지만, MVNO서비스의 조기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지원이 마중물이 되어 MVNO 서비스가 안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케이블텔레콤이 오는 7월부터 선불카드 서비스 론칭을 추진 중이며, SK텔링크, 아이즈비전 등 여타 예비 MVNO 사업자들의 서비스 론칭 시점도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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