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기능’ 중심·LG전자 ‘볼거리’ 중심 전시관 운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 IT쇼(WIS) 2011’에서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LG전자는 3차원(3D)TV에 중점을 뒀다.
11일 ‘WIS 2011’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경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통로를 하나 두고 서로 맞서는 위치에 전시관을 꾸미고 대표 상품 홍보에 집중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3D에 모든 전시 테마를 맞췄다. TV는 물론 모니터, PC, 스마트폰까지 3D 환경을 구현했다.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게임 대회까지 열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특히 입구에서 1개의 안경을 받아쓰고 나면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안경 교체 없이 볼 수 있게 하는 등 필름타입편광(FPR)방식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셔터글래스(SG) 방식은 블루투스로 안경을 동조하기 때문에 1개의 디바이스와 연결하면 다른 디바이스에서는 재설정을 하거나 안경을 바꿔야 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시관 전면에 75인치 세계 최대 3D 스마트TV를 전시한 것 외에는 3D보다는 스마트TV를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맞춤형 사용자환경(UI) ‘스마트허브’를 통해 ▲스마트 팁 ▲스마트 검색 ▲소셜 네트워크 ▲웹 브라우저 ▲삼성 앱스 TV 등 각종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및 프린팅 솔루션, 내비게이션 등 그동안 해외 전시회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사업을 소개했다.
한편 WIS 2011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외 ICT 업체가 참여해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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