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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한번 더 주목받을까…“신작들 눈에 띄네”

- 멀티플랫폼 지원 웹게임 등 신작 출시 이어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웹게임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신작이 출시됐거나 속속 나올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3D 그래픽 지원에 이어 스마트폰 등의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웹게임도 나왔다. 여러 업체가 2,3분기 웹게임 서비스 일정을 밝혔다. 이에 따라 주춤했던 웹게임 시장이 한번 더 주목받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웹게임 시장은 열풍이 불다가 잠잠해진 상태다. PC 요구사양이 낮고 실행시켜 놓고 업무를 봐도 되는 등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특성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으나 삼국지류의 비슷한 웹게임이 넘쳐나면서 시장 열기도 차츰 식기 시작했다.

이에 업계는 작년부터 우주나 해양 배경의 웹게임이나 서구문명 등 다양한 소재를 채택한 웹게임을 출시했다. 플래시로 개발돼 그래픽 품질이 한층 뛰어난 웹게임도 나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iOS(아이폰·아이패드)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가 모바일 환경을 접목해 웹게임 시장 확대를 노렸으나 이 부분에서 발목이 잡혔다. 2세대 웹게임으로 각광받았던 플래시 기반의 웹게임이 힘을 쓰지 못한 이유다. 소재의 다양화를 노린 웹게임만으로는 온라인게임의 공세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웹게임은 멀티플랫폼 지원을 무기로 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넥슨모바일이 지난 6일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웹게임 ‘SD삼국지’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원업의 ‘브라우저 삼국지’를 국내 현지화한 것이다.

‘SD삼국지’는 모바일페이지를 통한 로그인 방식을 채택했다. 인터넷 브라우저가 설치된 모든 스마트폰에서 ‘SD삼국지’를 구동할 수 있다. 요구사양도 스마트폰의 제원에 맞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SD삼국지’는 PC 플랫폼 웹게임의 모든 기능이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구현된다. UI(사용자환경)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넥슨모바일은 향후 모든 웹게임을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방향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가 올 여름 공개할 ‘삼국지를 품다’도 마찬가지다. 이 게임은 플랫폼 지원에 제한이 없는 유니티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다. 웹상에서 3D 그래픽이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3D 그래픽은 웹게임에 이미 도입됐다. 지난달 25일 론칭한 웹게임 ‘레이싱매니저’가 대표적이다. 동양온라인이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자동차레이싱 팀을 창단해 드라이버를 육성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주행을 웹상에서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했다.  

이 밖에는 엠게임이 올 상반기 항해무역 웹게임 ‘무역왕’을 정식서비스할 계획이다. CJ E&M게임즈는 ‘영웅서유기’와 ‘영웅세계’ 채널링 서비스에 나선다. KTH올스타도 ‘삼국지존’의 채널링 서비스를 실시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앞서 공개될 신작에 이어 3분기 ‘실크로드W’(가칭)과 ‘범인수진’의 론칭을 예고, 다수의 업체가 웹게임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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