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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넷앱, “2011년에도 가상화‧클라우드에 주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상화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대용량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스토리지를 늘리는 것보다는 효율성을 강화하는 넷앱의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국넷앱 김백수 대표는 14일, 2011년도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넷앱의 공유(Shared) IT 인프라스트럭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월~9월)에 넷앱은 국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는데, 이는 시장 성장세인 29%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태지역에서도 한국은 인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넷앱은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데이터센터 전환, 클러스터링 및 확장형 NAS 아키텍처 등 4개 분야에 주력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진행된 ‘미래 IT 인프라로의 초대’와 같은 고객 대상 대규모 세미나를 연례화하고 산업군별 임원 등을 대상으로한 소규모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VM웨어와 시스코, MS, 시트릭스, 액센추어 등 파트너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보다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백수 대표는 “특히 내부적으로도 최근 컨설팅 조직을 만드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 서비스 지원조직 강화와 함께 총판사를 하나 더 추가해 고객 커버리지를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넷앱 채널 마케팅 총괄 전국섭 이사는 “현재 영우디지털이 총판을 맡고 있는데,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달 말까지 추가로 총판업체 한 곳을 더 선정할 것”이라며 “최근 여러 업체를 접촉하고 있는데 다들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스토리지 총판보다는 서버나 네트워크를 하고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력 제품으로는 기존 통합 아키텍처 스토리지인 FAS 시리즈와 함께 V시리즈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넷앱 기술 총괄 이종혁 이사는 “V시리즈는 게이트웨이 서버처럼 스토리지 앞단에 붙이면 가상화나 중복제거, 통합 기능을 다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절감은 물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백수 대표는 “예전에 시장 경기가 좋고 IT 예산이 넉넉할 때에는 고객들이 무조건 1위 업체의 장비, 주로 SAN에 대한 요구가 많았는데, 경기가 나빠지면서 비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며 “고객들도 이제 시스템 구성 방식보다는 자신들의 인프라에 가장 적합한 장비를 구매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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