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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팬택에 바다OS 제공할 용의 있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휴대폰 업체인 팬택에 독자 휴대폰 OS인 ‘바다’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CES 전시회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다 플랫폼을 쓰고자 하는 업체가 있다면 포용하고, 기술지원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팬택에 바다OS를 제공할 용의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신 사장은 “팬택이 공식적으로 바다OS를 요청한 적은 없지만 원하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스카이 스마트폰 베가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가 바다 OS를 만들었는데 정말 뛰어나다. 바다를 오픈하면 우리도 관심이 있다. 삼성전자가 우리, 중국, 미국 업체를 끌어드린다면 바다를 세계적인 OS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에 공개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종균 사장은 공식 석상에서 “팬택이 바다OS를 원한다면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팬택이 손을 잡을 경우 바다OS의 점유율 상승은 물론, 팬택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 사장은 “멀티OS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해가면서도 바다OS는 독립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바다OS는 아직 세계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선진 시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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