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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게임업계, ‘테라’ 오픈으로 연초부터 경쟁 점화

-‘테라’ 론칭 전 반응 뜨거워…‘아키에이지‧블레이드앤소울’에도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1년 신묘년은 한게임 ‘테라’의 오픈으로 연초부터 경쟁이 점화될 전망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는 4년간 4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기존 인기게임과 순위다툼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테라’의 사전선택서비스가 첫날부터 반응이 뜨겁다. 준비된 서버 7대가 모두 첫날에 신청이 마감돼 당일 3대의 서버를 오픈했다. 다음날 31일부터 2일 현재까지 8대의 서버가 추가 오픈돼 접속 열기를 이어가는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반응은 일찍이 업계도 예견한 바 있다. 한게임이 지스타 때부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테라’의 시장저변을 넓혀왔고 게임의 완성도 역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일단 ‘테라’는 지난 12월 9일 오픈한 ‘와우:대격변’과 순위다툼이 예상된다. 2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게임사용량 부문에서 ‘와우:대격변’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캐릭터를 선점한 대다수 이용자들이 접속이 이어지면 론칭 초기에 ‘와우:대격변’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건은 론칭 직후 1위로 껑충 뛰어오른 ‘아이온’의 기록에 근접 하냐다. ‘테라’가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같은 MMORPG인 ‘아이온’ 이용자층의 흡수가 필요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온’이 있는 이상 ‘테라’가 곧바로 1위로 올라서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태다.

그러나 오는 11일 ‘테라’ 오픈 전까지 사전선택서비스의 열기가 이어진다면 업계도 론칭 후 반응을 예단하기 어렵다. 조만간 있을 ‘아이온’ 2.5 업데이트 적용도 ‘테라’ 반응의 큰 변수가 될 예정이다.

올해는 ‘테라’에 이어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론칭이 예정돼 온라인 게임순위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1월 오픈할 MMORPG ‘아키에이지’는 현재 200여명이 제작하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다. 집짓기나 해상전 등 기존 게임에서 보기 힘들던 콘텐츠를 선보인 ‘아키에이지’는 국내외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년 9월에는 중국 1위 게임업체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오는 3월경 3차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까지 가세한다면 MMORPG 시장재편 가능성은 보다 확실해진다.

회사 측이 론칭 일정을 밝힌 적은 없으나, 증권가에서는 올해 오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은 ‘아이온’의 뒤를 이을 차세대 게임으로 지목된 바 있어, 게임의 오픈에 따라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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