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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하성민·서진우 사장 과제는?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 2년간 SK텔레콤을 이끌던 정만원 사장이 SK그룹 부회장단으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SK텔레콤이 내년부터는 하성민, 서진우 사장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SK텔레콤은 MNO CIC 하성민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플랫폼 사업 사장에 서진우 사장을 보임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SK텔레콤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은 핵심 CIC였던 MNO 기능을 IPE, 네트워크 부문으로 분산시키고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떠오른 플랫폼 사업에 대한 집중력 강화 및 조직개편에 따른 쇄신인사로 요약할 수 있다.

일단 정만원 사장이 그룹 부회장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태원 회장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이끄는 그룹 부회장단은 단위 회사의 경영보다는 전체적인 경영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정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되는 형식은 밟았지만 SK텔레콤 측면에서는 사실상 세대교체로 볼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조직개편 및 각 부문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으로 경쟁사인 KT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왔다. T옴니아2로 초반 어려운 승부를 벌이면서 시장 주도권을 놓쳤다. 다만 하반기 들어 갤럭시S로 흥행몰이를 하면서 저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갤럭시S의 경우 2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SK텔레콤만의 색깔을 보여주기에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만원 사장이 역량을 집중했던 산업생산성증대(IPE)전략을 어떻게 계승하느냐도 새 사령탑에게 던져진 숙제다.


이에 따라 하성민, 서진우 두 사장의 과제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신 성장동력 창출로 요약될 전망이다.

하성민 총괄 사장의 경우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서진우 사장은 신성장 축으로 지목된 플랫폼 사업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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