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3개 리그 확정, 토너먼트 경기방식 채택
- 선수 소양교육 실시…올 겨울 글로벌 페스티벌도 선보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0년부터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가 달라진다. 올해 리그 콘셉트는 진화다. 크게 4가지 부분이 달라졌으며, 올해 말까지 바뀌게 될 모습도 예고했다. 이는 던파의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네오플(www.neople.co.kr 대표 강신철)은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액션게임 던전앤파이터 리그의 달리진 모습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일 ‘코카콜라컵 DNF 챔피언십, 2010 2nd’ 대회 개막을 알렸다.
먼저 올해부터 던파 리그가 연간 3개 대회로 확정된다. 일정의 확정없이 진행되던 리그가 연간 3개 리그로 정해지면서, 중장기적 사업전략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대회명칭도 변경돼 이제껏 6차, 7차 리그로 진행되던 것에서 리그명칭에 타이틀 스폰서가 들어가게 된다. 스폰서와 공동 프로모션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경기방식이 챔피언 방어전에서 토너먼트로 바뀐다. 챔피언 방어전은 스타메이킹으로 리그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올해부터는 매 경기마다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된다. 던파가 e스포츠시장에 어느 정도 정착이 됐다고 판단해, 리그의 보다 큰 흥행을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선수 소양교육도 강화된다. 던파 출전선수가 10대가 대부분인 만큼, 선수들의 법과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책임감을 갖고 게임에 임하게 한다는 취지다. 총 3000만원의 상금이외 별도 대전료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는 대회 공식맵이 기존 3종에서 2종 추가됐다.
네오플 이정헌 실장은 “이번 대회가 그동안 개최된 7차 리그와 비교해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빅 리그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이너 리그와 국제 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 이용자도 던파 내에서 리그를 열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리그 참여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예선시스템은 갖춰진 상태다. 이후 마이너 리그나 개인리그가 흥할 수 있게, 게임 외적으로도 지원책을 마련한다.
이 실장은 “올해 겨울에는 글로벌 던파 이용자를 통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내부에서 콘셉트만 공유된 상태지만, 던파를 각 국의 문화 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페스티벌을 계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던파 리그 확대를 위해 온게임넷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온게임넷 윤재웅 본부장은 “온게임넷 특성상 스타리그에 관한 구성이 많다보니 그간 던파 프로그램이 눈에 잘 안 띄었다”며 “이번 리그부터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꽤 있으며, 많이 노출이 되게끔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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