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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11분기 연속 매출 경신…업계 2위권 탈출

- 3분기 한게임 실적에 근접…2위권 CJ인터넷과 격차 벌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오위즈게임즈(www.neowizgames.com 대표 이상엽)가 2010년 3분기에도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11분기 연속 성장세인 매출은 분기 최초 1000억원대를 넘겼으며, 영업이익도 3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3분기 실적발표로 네오위즈게임즈는 만년 2위권 기업에서 넥슨(비상장)과 엔씨소프트, NHN(한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두권 반열에 올랐다. 라이벌로 여겨지던 CJ인터넷과는 거리가 멀어진 셈이다.

2010년 3분기 네오위즈게임즈 실적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순이익 2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52%, 71% 각각 성장했다. 전분기대비 역시 매출 30%, 영업이익 62%, 순이익 6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피파온라인2‧크로스파이어 쌍끌이로 매출폭증=이 같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세는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 두 게임의 덕이 크다. 3분기 달성한 매출 1215억원은 작년 전체 매출 2772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피파온라인2’는 국내 유일한 온라인 축구게임으로 일찌감치 월드컵 독점수혜가 예상됐다. 지난 7월 ‘피파온라인2’에 동시접속자 22만명이 돌파라는 놀라운 트래픽이 나오면서 네오위즈게임즈의 본격적인 약진이 시작됐다. 3분기 ‘피파온라인2’ 매출은 전분기대비 100%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 9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00만을 돌파한 ‘크로스파이어’도 성장 동력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상엽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시장의 성장함에 따라 ‘크로스파이어’도 올해와 작년보다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퍼블리셔, 개발사와 함께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아바’도 초기 문제를 발견, 업데이트로 해결하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했다. 이 대표는 중국 퍼블리셔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차기작으로 중국시장 공략의 뜻도 내비쳤다.

한게임과 어깨 나란히…CJ인터넷과 격차 벌려=지난 27일 NHN(한게임)은 3분기 연결기준 게임매출이 144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3.5%, 전분기대비 14.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이는 매출의 절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웹보드게임의 더 이상 성장동인으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건정성 강화정책에 따라 한게임은 웹보드 매출확대를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세가 12분기 연속 이어지면 한게임과의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게임은 올 4분기 MMORPG ‘테라’ 공개 직후 상용화를 예고해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포함될 예정이다.

한게임도 올 초 발표한 다수의 퍼블리싱 게임을 내년부터 내보일 계획으로 이 게임들의 시장안착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와 격차를 다시 벌릴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CJ인터넷의 3분기 실적은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 1215억원에는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증권가가 보는 CJ인터넷 3분기 매출은 550억원선. 현재 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CJ인터넷은 내년에 론칭할 ‘스페셜포스2’와 ‘얼로즈 온라인’ 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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