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전사적 윈도7 도입도 활발
- 출시 4개월만에 윈도비스타 판매기록 경신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이 출시 1년만에 400만 카피가 판매를 기록하며 운영체제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MS는 지난해 출시한 윈도7의 판매현황을 집계한 결과, 현재 라이선스 출하 기준으로 400만 카피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는 2억 카피 이상 판매됐으며 전세계 운영체제 중 약 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윈도7은 출시 4개월 만에 이전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의 판매 기록을 1.5배 이상 경신한 바 있다.
◆“윈도7, 사용자 만족도 높아”=한국MS 이석현 부장은 “윈도7을 초기에 도입한 사용자들의 94%는 ‘윈도7에 만족한다’고 밝혔으며, 윈도7의 바탕화면이나 테마를 변경하는 횟수도 이전버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라이프해커(LifeHacker)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윈도7 사용자들은 ▲1.5억번의 에어로 스냅 사용 ▲2000만번의 에어로 쉐이크 사용 ▲3.4억 번의 점프리스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프리스트는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메뉴나 파일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윈도7은 국내 PC 시장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PC의 95%가 윈도7 기반이며, 매월 30만 대 이상의 윈도7 탑재 PC가 출하되고 있어 연말까지 500만 대 이상의 윈도7 PC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윈도7 패키지 (다운로드 제품 포함) 판매도 이미 5만 개를 넘어섰으며,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 제조사들 역시 넷북 일부를 제외한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윈도 7을 탑재한 PC만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대기업, 윈도7 전사도입 속속= 윈도7은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들에도 최적의 IT환경을 제공해 삼성전자, 한진해운, 현대카드캐피탈 등 국내 대기업의 전사적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달 국내 전 사업장의 PC 운영체제를 윈도7으로 교체 완료했다. 이는 대기업의 윈도7 도입 사례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로 보다 강력해진 IT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사내 기밀 정보와 지적 자산을 보호하는 한편, 대폭 향상된 IT관리 능력으로 헬프데스크 (IT 관리) 직원들의 생산성이 50% 이상 증가하고 PC 관리 비용은 2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해 운영체제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었다“며 “윈도7 도입 이후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사업 운영에도 가속도가 붙는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전사도입을 완료한 국내 최대의 해운물류 기업인 한진해운의 경우 물류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데스크톱 인프라 선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의 일환으로 본사 전체의 데스크톱 PC의 운영체제를 기존 윈도XP에서 윈도7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밖에 KBS, LGCNS, 대한항공 등도 연말까지 윈도7 도입을 50% 이상 완료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 이가근 연구원은 “올해 PC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윈도7 출시 이후 PC 교체 수요가 본격화된 것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MS 김 제임스 우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윈도7은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넓히면서 차세대의 대표적인 운영체제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뛰어난 속도와 안정성 및 호환성을 자랑하는 윈도7을 통해 더 많은 개인 및 기업 사용자들이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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