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HTC는 지난 1997년 Cher Wang(회장)과 Peter Chou(사장 CEO)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HTC는 High Tech Computer의 약자다. 회사이름에 걸맞게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통해 일약 휴대폰 업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업체다.
2006년 6월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며 2010년 세계 스마트폰 강자로 떠올랐지만 그 전까지 HTC는 다른 기업의 OEM업체에 불과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숙련을 거친 HTC는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HTC는 PDA인 iPaq, 팜 PDA를 거쳐 2002년에는 최초의 무선 포켓PC, 마이크로소프트 기반의 스마트폰을 만들었고, 이후 MS 기반의 뮤직폰과 3G폰, 윈도모바일폰 등을 만들며 실력을 쌓아왔다.
이후 HTC는 2007년 6월 자체 브랜드인 HTC터치를 내놓았다. 물론, 같은 해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에 빛이 바랬지만 이후 꾸준히 터치기술을 쌓으며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터치센스라는 기술도 확보하게 됐다.
현존하는 최고의 윈도모바일폰인 HD2를 만들기도 했지만 HTC의 급속성장은 연이은 안드로이드폰의 흥행성공이 만들었다. 최초의 안드로이드폰인 G1을 통해 HTC라는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고, 구글과 합작으로 만든 안드로이드폰인 넥서스원 역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 일조했다.
넥서스원의 경우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형제 모델인 디자이어가 바통을 이어받아 흥행몰이를 이어갔고, 세계 첫 4G폰인 에보4G, 그리고 디자이어HD에 이르기까지 HTC는 모토로라와 함께 안드로이드 진영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업체인 애드몹(AdMob)에 따르면 지난 5월 자체 네트워크에 등록된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1270만대를 분석한 결과, 제조사별 시장점유율에서 HTC가 53%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인기제품 상위 10위 이내 7개 제품이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 출시된 디자이어(3%), 넥서스원(2%), 레전드(3%)를 포함, 히어로(16%), 매직(10%), 드림(9%), 드로이드 에리스(8%)가 10위권 내에 랭크됐다.
물론, HTC가 안드로이드폰에만 올인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MS와의 관계 및 윈도폰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윈도폰7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HTC의 질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타오위안(타이페이)=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T, 5일 신규가입 중단 시작…“유심교체, 온라인 예약자 우선”
2025-05-04 11:39:40SKT ‘최고단계 비상경영체제’ 선언...“위기 극복 온힘”
2025-05-03 12:35:23유상임 장관, KISA 현장 점검…“SKT 사태, 사이버보안 경종 계기”
2025-05-03 11:56:25SKT, 연휴 첫날 출국자 유심교체 총력…“92만명 유심교체 완료”
2025-05-03 11:56:06[OTT레이더] ‘알파고’ 이긴 이세돌 등장…두뇌 전쟁 ‘데블스플랜 시즌2’
2025-05-03 07:00:00“통신 속도 느린데, 요금 전부내야 할까?”...방통위, 분쟁조정 사례집 발간
2025-05-02 23:06:07[툰설툰설] 피와 복수로 써내려가는 액션… ‘무장 – 무투전’ vs ‘무적자’"
2025-05-04 14:23:30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결정 불복… “닥사 기준 불명확, 가처분 소송 낼 것”
2025-05-03 12:17:21엠넷 플러스, 오리지널 '숨바꼭질' 앱 가입 기여 1위…엔시티 위시 다음은?
2025-05-02 23:05:49듀오링고, 148개 신규 언어 코스 출시…"한국어로 일어·중국어 배워요"
2025-05-02 17:19:19"AI 예산 215억 확보"…문체부, 100% AI 영화 제작 지원한다
2025-05-02 17:13:34[네카오는 지금] 불붙은 AI 지도 경쟁…수익화·외국인 공략까지 ‘진화 중’
2025-05-02 16:4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