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1→스타2 중심이동 노려…스타1 프로리그 존속은 불투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리그가 지난 4일 시작된 가운데, 스타2의 국내 시장반응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일단 스타2 최초의 대규모 리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회 참가자는 2000여명, 총 상금 2억원 규모로 내달 2일까지 열린다. 남은 하반기를 합하면, 총 6억원 이상의 상금이 배정돼 e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막 때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내한하고, 유명 연예인이 대거 출연하는 등 주최 측인 곰TV와 블리자드가 상당히 공을 들인 모양새다. 스타1에서 스타2로의 e스포츠 중심이동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블리자드와 곰TV는 스타2 대규모 마케팅에 이어 리그 개최에도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타2 리그에 열광하는 이용자도 상당수다. 블리자드가 스타2의 완성도를 자신하는 만큼, 이용자들은 e스포츠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스타2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같은 주최 측의 강한 스타2 흥행의지에 따라 스타1 프로리그 존속은 더욱 불투명해진 상태다.
8월까지 시한을 두고 e스포츠 협회사와 곰TV가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존속 등의 사안을 두고 벌인 협상이 파행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당초 협상주체들은 스타1 프로리그 존속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스타2 리그가 맞물리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시한을 넘겨 9월로 접어든 지금, 재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협상에 중재자로 참여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곽혁수 e스포츠담당은 “협상 중 이견이 생겨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직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블리자드와 곰TV는 스타1의 이용자가 스타2로 옮겨오기를 원하고 있다. 여기엔 전‧현직 프로게이머들도 포함된다. 이 경우, 스타1 프로리그가 걸림돌이 된다. 또한 프로리그가 존속될 경우, 곰TV가 주최한 리그의 이슈화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협회사들이 크게 한 걸음 물러서지 않는 한, 칼자루를 쥐고 있는 곰TV가 쉽사리 리그 개최권한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곰TV 측은 “내부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러 방법으로 다시 얘기를 하려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재협상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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