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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존속에 ‘청신호’

- 리그 존속 위해 큰 틀에서 공감…세부사항 조율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가 지적재산권을 행사하면서 불거졌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존속여부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e스포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타 프로리그 존속을 위해, 현재 블리자드 게임의 e스포츠 권한을 가진 곰TV와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사무국을 비롯한 협회 이사 3개 업체(SKT, KT, 웅진)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협상에 중재자 역할로 참여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각 협상 주체들이 큰 틀에서 리그 존속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에 따라 세부적인 조율에 들어간 것.

한콘진 대표로 협상에 나선 곽혁수 게임산업팀 e스포츠담당은 “대의적인 부분에서 모두가 프로리그를 이어가기로 공감한 상태에서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많은 부분에서 협의가 진행돼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곽 담당은 “스타2는 논의가 되고 있으나,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 또 리그가 열릴 수 있을지는 확실한 의견은 나온바 없다”며 “협상이 개별건으로 진행되고 여러 방향으로 논의가 섞여 있어, 최종적인 결과가 나와 봐야 발표를 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협상은 언제나 틀어질 수 있는 법. 큰 틀에서 협상이 타결됐지만, 각 사업자가 테이블을 떠나기 전까지 스타 프로리그의 존속을 예단하긴 이르다.

곽 담당은 “지금 상황은 모두가 한발씩 양보하는 분위기”라며 “한콘진이 협상단에서 윤활유 역할을 맡고 있으므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 있으면 대의적인 부분을 들어 협상이 잘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프로리그 존속에 무게를 뒀다.

또한 8월까지 유예된 협상 시한에 대해서는 “개별 협상건이 설득이 되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민감한 부분은 논의가 길게 이어질 수 있어, 협상이 언제 끝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업기획국장은 “NDA(기밀유지협약)때문에 협상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며, 사업자들이 각자 협상할 것”이라면서 “협회는 e스포츠팬들을 위해 리그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팬들이 리그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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