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재계가 인력채용 확대 등 대책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T서비스업계도 하반기 채용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4일 IT서비스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개 국내 주요 IT서비스업체들의 하반기 채용 규모를 최소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전년 동기대비 10%~20% 정도로 확대시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IT서비스업체들은 드러내놓고 채용 확대를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채용을 예정보다 높게 잡을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실제로 업계 주변에서는 이 같은 채용규모 확대 움직임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주문에 대기업 그룹사들이 부응하는 대책을 서둘러 내놓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대기업 때리기'분위에 눈치보기식 대응이라기 따르기 보다는 경기 회복에 따른 일상적인 채용확대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SDS는 7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가 한 기수로 처리되는 구조로, 이번 기에도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규모는 산정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SDS 관계자는 “그룹에서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를 500여명 늘린 4500명으로 늘렸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감안해 보조를 맞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신임 김대훈 사장 취임 이후 올해 신입 500여명 경력 및 해외직원 300여명 등 800여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미 300여명을 상반기에 뽑은 바 있는 LG CNS는 올 하반기에는 대졸신입을 500여명 더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올 하반기 500명 충원은 지난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이미 올 상반기에 약 1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또 경력사원의 경우 올해 약 30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 공채로는 약 150여명의 인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SI/OS, 해외사업, 컨설팅 등 사업분야가 80~90% 규모이며 지원(경영지원, 인사, 홍보 등)직군이 10% 정도로 추산된다.
롯데그룹 계열의 IT서비스 회사인 롯데정보통신은 올 상반기 8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80여명의 인력을 신규 충원할 계획이다.
IT융합, 하이테크 분야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정보보호, 일반관리 등의 분야에서 신규인력을 채용하며 9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대우정보시스템은 하반기 채용계획은 아직 없지만 산학연 협력 차원에서 인턴십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로서 20여명의 인턴십 운영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11월경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에 있다.
모집부문은 공공, 의료, 금융 등 분야별 시스템 개발을 비롯하여 컨설팅, 영업마케팅, 기획/경영지원 등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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