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야후코리아 “검색점유율 지금의 2배로 높이는 것이 목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8-03 13:53:22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야후코리아 김대선 대표<사진>는 3일 종로 탑글라우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야후코리아의 개편과 하반기 선보일 SNS가 현재 야후코리아의 검색점유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야후코리아의 점유율은 5%채 미치지 못한다. 과거의 영광은 이미 잃은지 오래다. 그러나 이번 개편과 신규서비스로 포털시장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
야후코리아는 3일 오픈과 글로벌을 기조로한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했다. 자체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첫화면을 꾸밀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도 강화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해 곰TV, 다음 아고라 등 타사 서비스들을 애플리케이션化 해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용자 확보를 위해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심산이다.
김 대표는 “야후코리아는 글로벌, 오픈, 소셜이라는 세가지 중장기 사업전략을 기반으로 한국 포털서비스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야후코리아의 사업전략 키워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야후코리아가가 잡은 글로벌, 오픈, 소셜이라는 전략방향을 아시아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먼저 구현한 것이 바로 야후코리아다”라며 “이러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이유는 한국이 인터넷 사업이 가장 발전돼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한 야후의 경쟁력과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가 적절하게 결합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야후글로벌이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 프로바이더들의 콘텐츠를 야후코리아에서도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즉 타임, BBC, 디스커버리,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세계 콘텐츠를 직접 연결할 수 있다”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정보에 대한 욕구를 야후코리아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후코리아의 두 번째 사업전략 키워드는 오픈이다. 야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하겠다는 의도다.
김 대표는 “오픈이라는 것은 글로벌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현재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진정한 오픈은 없었다고 본다”라며 “하지만 이번 기회에 야후코리아가 진정한 오픈플랫폼을 만드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가 말하는 오픈은 광범위하다. 사용자 취향에 맞게 외부사이트를 야후 첫화면에 등록할 수 있으며, G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경쟁사의 서비스를 야후코리아 첫 화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최상단에 배치되는 투데이 섹션에서는 자사의 콘텐츠만을 게시하는 것이 아닌 동영상 사이트나 타사 뉴스를 걸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오픈전략을 통해 선순환의 온란인생태계를 만들고자한다. 상생 구조를 통해 상위업체는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으며, 중소 업체는 새로운 수익 기회 마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경쟁사들과 강점을 교환해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강화가 가능해 서로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야후코리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최근 인터넷 서비스의 최고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소셜서비스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초 선보인 소셜펄스와 더불어 하반기 선보일 SNS에는 경쟁사의 서비스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소셜게임 플랫폼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야후코리아는 트위터, 페이스북, 징가 까지 통합하는 소셜 허브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며 “야후코리아에서 소셜사이트 포스팅들을 통합적으로 보여주고 소셜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앱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메일, 메신저 등 모든 서비스를 소셜과 연계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SNS와 연계된 검색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향후 야후코리아 사용자들은 메일을 체크할 때 트위터, 페이스북, 소셜 펄스 등에서 친구들이 활동하는 것도 함께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야후코리아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야후코리아가 앞으로 나아갈 비즈니스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멘텀”이라고 설명하며, “지금까지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던 진정한 오픈형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자가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온라인 세상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