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점유율 55.5%…‘갤럭시S’ 7월말 기준 70만대 공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휴대폰 시장이 ‘갤럭시S’ 효과로 월 25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점유율 55% 이상을 기록했다. LG전자도 ‘옵티머스Q’의 활약으로 점유율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254~256만대다. 전월대비 16% 가량 증가했다. 올 1월 210만대, 지난 6월 220만대 이후 세 번째로 200만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7월 휴대폰 시장 팽창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의 인기가 한 몫을 했다.
삼성전자도 점유율 55% 이상 고공행진을 두 달째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7월 휴대폰 시장 규모를 256만대로 추정하고 이 중 142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5.5%를 차지했다고 공개했다.
국내 휴대폰 판매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갤럭시S’는 7월말 기준 70만대가 공급됐다. ‘갤럭시S’는 기업 시장 본격 공략, 추가 색상 판매 등 판매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 중이다. 일반폰에서는 ‘연아의 햅틱’이 누적 판매 160만대를 돌파했다. ‘코비 시리즈’도 누적 판매 120만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풀터치스크린폰 ‘노리’를 통해 이들의 인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LG전자도 4개월만에 점유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LG전자는 7월 휴대폰 시장 규모를 254만대로 추산하고 이 중 56만5000대의 휴대폰을 팔아 점유율 22.2%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 3월 23.8% 이후 최대 점유율이다.
LG U+로 나온 스마트폰 ‘옵티머스Q’는 출시 2개월만에 7만대 고지에 올라서며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서도 ‘옵티머스Z’를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일반폰도 꾸준히 판매고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맥스폰’이 14만대, 4월 내놓은 ‘조이팝폰’이 11만대 등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LG U+에서 선보인 뮤직폰 ‘프리스타일’은 1개월만에 8만대가 공급됐다. 이 제품은 아이리버와 함께 기획했다.
한편 8월 국내 휴대폰 시장도 ‘갤럭시S’의 돌풍 속에 LG전자 ‘옵티머스Z’, 팬택 ‘베가’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 주도할 전망이다. 기업 시장 경쟁도 본격화 되기 때문에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200만대 이상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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