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안드로이드 마켓, 다양한 통화 종류가 인상적이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안드로이드 마켓의 국내 결제서비스가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안드로이드 마켓 활성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16일 구글코리아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사용자분들께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내려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약 7만 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코리아측은 “매월 약 7000개의 앱이 새로 등록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안드로이드 마켓의 앱 수가 5만 개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달새 40%가 증가했다”고 가파른 성장세를 설명했다.
또한 이미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이미 10만개의 앱이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IT전문매체인 엔가젯은 15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마켓은 현재 10만 개의 앱이 축적돼 있으며, 앱의 다운로드는 10억회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 앱스토어 잡나?=지금까지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무료 앱만 제공되고 있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유명한 무료 앱들이 안드로이드용으로 컨버팅 돼 판매되고 있었으나, 유료버전은 사용할 수 없어 ‘반쪽짜리 마켓’이란 소리도 들었다.
그러나 이번 국내 유료결제 서비스 오픈으로 인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좀 더 질좋은 안드로이드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공식적인 마켓이 생겼으므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학원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한 개발자는 “아직까지 국내 마켓에서 유료 결제가 안돼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들긴 무리가 있었다”며 “마켓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앱의 무료버전, 유료버전을 따로 만들어 진입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용자들의 반응도 좋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리에 판매됐던 앱들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앱의 종류와 수가 적으나 스테디셀러급의 앱들은 양 플랫폼에 모두 존재한다.
◆결제는 어떻게?=안드로이드 마켓의 결제시스템은 구글의 체크아웃 서비스를 이용한다. 구글 체크아웃은 페이팔처럼 신용카드 정보와 사용자 정보를 입력해 하나의 형식으로 만들어 두면 향후 재입력의 필요없이 구글 로그인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솔루션이다.
현재 체크아웃 서비스는 국내 전용 신용카드로는 불가능 하며 비자(VIS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마스터(MASTER) 등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만 가능하다.
자신의 카드가 해외결제가 가능한지의 여부는 카드전면이나 후면에 VISA, AMEX 등의 로고가 찍혀있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해외결제가 불가능한 사용자들을 위해 향후에는 통신사 청구서 통합 과금 방식도 도입될 계획이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구글은 SK텔레콤과의 협상을 통해 휴대전화 청구서로 앱 결제 대금을 청구하는 국내 결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지난달 “3분기 안에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 카테고리는 여전히 ‘차단’=안드로이드 마켓의 활성화가 눈앞에 그려지고 있으나 아직 중요한 문제가 남았다. 바로 게임 앱들의 부재.
유료 결제 서비스가 도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게임 카테고리는 아직도 차단 돼 있다. 이는 현행법상 심의를 받지 않은 앱의 유통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게임 앱들의 유통을 위해서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 심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천개의 게임앱들을 일일이 사전심의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구글은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카테고리에 국내 이용자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게임법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돼야 해외 앱스토어 게임카테고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올 하반기 국회에 게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초부터 스마트폰용 게임물 유통이 가능해진다.
한 개발자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사용자들이 많이 내려받는 앱 종류가 바로 게임 앱인데 국내에서는 기껏 개발을 해도 마켓에서는 배포가 불가능하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사용자들의 불편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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