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업계 마케팅 전쟁 자제…2분기 실적 관리 원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6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이 당초 예상과 달리 전월대비 하락했다. 휴대폰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 전략 제품 공급이 월말에 집중된 점과 6월이 2분기 실적을 마감하는 달이라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6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 규모는 80만2361명이다. 전월대비 9.1% 감소했다. 작년 6월의 경우 월간 번호이동자는 124만9765명으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한바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호이동 규모가 줄어들은 것은 전략폰들의 출시가 월말에 집중된 점과 2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 비용 규제 실사가 임박한 점 등이 원인”이라며 “이 때문에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전을 자제했지만 7, 8월에는 또다른 양상이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승자는 SK텔레콤. 두 달 연속으로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가입자를 빼앗아왔다. SK텔레콤은 KT에서 1만294명 LG유플러스에서 2673명을 데리고 와 총 1만2967명이 증가했다. KT는 LG유플러스에서 802명을 유치했지만 SK텔레콤으로 이탈한 규모가 커 총 9492명이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총 3475명을 SK텔레콤과 KT에 내줬다.
LG유플러스가 양사에 모두 가입자를 넘겨준 것은 작년 8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7월 번호이동 시장은 다시 달아오를 공산이 크다. 휴가철이기는 하지만 SK텔레콤의 ‘갤럭시S’를 비롯한 안드로이드폰 공세에 KT가 ‘넥서스원’과 ‘아이폰4’로 맞붙는다. LG유플러스도 이미 판매하고 있는 ‘옵티머스Q’와 삼성전자의 ‘갤럭시L’을 준비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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