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상도 박탈, 11명 전원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들어 중징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승부조작에 연루된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 전원이 e스포츠협회로부터 영구 제명됐다. 선수자격을 포함해 e스포츠협회가 시상한 모든 포상도 박탈된다.
한국e스포츠협회(www.e-sports.or.kr 회장 조기행)는 서울 정동 협회 회의실에서 2010년 4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상벌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지난달 16일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서 밝혀진 전∙현직 프로게이머 11명의 승부조작 연루에 관한 건이다.
피의자들은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에 진행된 공식리그 및 이벤트 대회에서 불법베팅 사이트 브로커와 연계해 승부조작에 참여하거나, 이를 제의 또는 직접 베팅 시행 등의 혐의가 있었다. 지난 4일 1차 공판에서 피의자들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상벌위원회는 “오랜 고민 끝에 피의자들이 대한민국 e스포츠 업계에 대한 업무방해와 명예훼손을 심대하게 초래하였다고 판단하여 전원 중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 결정에 이의가 있는 자는 통보서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심사 청구의 사유와 입증자료 또는 추가소명자료를 제출했을 때에만 재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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