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게임과 경쟁 피하고 새로운 장르에서 가능성 엿봐
- 스포츠 특성상 오프라인 이슈와 연계 프로모션도 쉬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국내에서 생소한 스포츠전략 게임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프로야구매니저’에 이어 각 업체가 스포츠전략 게임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엔트리브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츠전략 게임 ‘프로야구매니저’의 동시접속자 수가 평균 2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한빛소프트 등도 관련 게임을 준비 중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오는 7월 농구전략게임 ‘프리스타일매니저’를 출시한다. 한국농구연맹(KBL) 로스터를 추가해 국내 선수들로 팀 전략을 짤 수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월드컵시즌에 맞춰 웹게임 ‘판타지 풋볼매니저’를 선보인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프로리그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한빛소프트도 축구전략게임 ‘FC매니저’를 개발 중이다. 내년 중엔 KTH가 PC패키지 ‘풋볼매니저’를 온라인게임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스포츠전략 또는 스포츠 육성시뮬레이션, 스포츠구단 경영(Management) 장르에 속하는 게임은 이용자가 경기를 위한 전략을 짜고 선수를 영입하는 등 실제 감독이나 구단주와 같은 역할을 맡는 것이 특징이다.
윤용화 엔트리브소프트 팀장은 “기존 야구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에서 후발주자들이 다른 방향으로 게임을 모색하다가 해당 장르게임의 출시가 시의적으로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스포츠전략 게임 확산 이유를 설명했다.
‘마구마구’와 ‘슬러거’ 그리고 ‘피파온라인2’ 등 기존 스포츠게임이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을 피하려는 업체들이 스포츠전략 장르에서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전략장르는 웹게임화에도 적합해 이 같은 출시릴레이가 웹게임 붐을 타고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장르가 성공하면, 아류가 줄줄이 나오는 현상과 같은 맥락이다.
또 윤 팀장은 “스포츠게임은 특성상 오프라인 이슈가 온라인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업체가 월드컵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오프라인 이슈와 함께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쉬워 시즌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이은 출시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스포츠전략 게임은 역할수행게임(RPG) 수준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는 점에서 업체들에게 이득이다. 스포츠에 육성시뮬레이션 장르가 겹쳐 이용자가 게임을 만들어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체가 선수 구성과 게임의 밸런스만 맞춰주면, 여타 게임처럼 지속적인 업데이트의 수고스러움이 없더라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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