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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도 M&A 릴레이 참여…시너지효과 볼까?

- 향후 개발력 강화를 위한 포석…2011년에 본격 매출확대
- 펀치몬스터, 장르 같은 메이플스토리와 대결전망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가 캐주얼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레이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2007년에 개발사와 ‘펀치몬스터’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이제껏 긴밀한 협조를 이어오고 있었다. 캐주얼게임 역량강화를 누차 밝힌 엔씨소프트의 넥스트플레이 인수는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

최근 넥슨의 엔도어즈와 게임하이 인수에 이어 엔씨소프트도 인수에 나서, 향후 개발사 간의 시너지 효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넥스트플레이는 총 인원은 80여명, 캐주얼게임 개발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미 퍼블리싱 계약이 되어 있었기에, 이번 인수는 향후 개발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그만큼 게임의 성공가능성을 높이 산 회사 측이 향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싶은 바람이 인수로 이어졌을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캐주얼게임에서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다.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에선 굳건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과 반대인 상황이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팀장은 “그동안 캐주얼을 내보내긴 했는데, MMORPG에 비해서 성과가 크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회사를 발굴해 처음부터 투자를 강화하고, 우수한 역량을 가진 인력을 확충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넥스트플레이가 만든 펀치몬스터의 성공을 내부에서도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캐주얼게임 매출목표는 추후 나올 2종의 게임을 포함해 270억이다. 본격적인 매출은 게임이 해외네트워크에 안착한 2011년에 발생될 예정이다.

펀치몬스터는 중국 텐센트를 통해 2008년 현지 테스트를 거쳤다. 때문에 올 하반기 국내 론칭에 이어 속전속결로 중국 진출 타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국내도 2008년 1∙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통해 피드백을 받았다.

올 하반기에 ‘펀치몬스터’가 공개되면,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맞붙을 전망이다. 두 게임 모두 횡스크롤 MMORPG다. 큰 틀에서 보면, 게임진행도 크게 다를 바 없어 두 게임의 경쟁이 예상된다.

일단 메이플스토리는 국가대표급 게임이다. 국내 동시접속자 25만명 돌파에 전 세계 60개국에서 1억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어, 당장에 ‘펀치몬스터’가 대결을 벌이기엔 버거워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블레이드앤소울‘의 테스트를 뒤로 미룬 것과 같이, 펀치몬스터도 최대한 준비를 하고 공개할 계획이다. 조만간 내어놓을 것이라 하나, 내부조율에 따라 7월 이후로도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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