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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최대실적 반도체가 이끌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0일 매출 34조6400억원,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42.9%, 전기대비 28.2% 늘어난 수치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3분기의 영업이익 4조2300억원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반도체 사업 부문의 ‘완벽한 부활’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작년 3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이후 이번 분기에선 1조9600억원이라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는 경기 회복 국면에 따라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고, 이에 따라 D램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이러진 것이 삼성전자에겐 호재가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앞선 40나노급 공정으로의 조기 전환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였다.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이익률은 24%로 매우 높았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의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PC 성장세가 견조하고 태블릿과 스마트북 등 새로운 모바일 제품군의 출시로 D램 및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삼성전자는 기술 및 원가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초점을 두고 D램은 40나노급 공정전환 가속 및 고용량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30나노급 공정 기반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2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추진해 원가 경쟁 우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DTV,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해 모바일 AP 등 시스템 LSI 사업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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