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서비스 중단 임박… 정부 ‘발목잡기’에 업계·사용자 ‘갈팡질팡’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전 세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5만개를 돌파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은 지난 3월 한 달에만 9000여개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 기기 OS. 구글이 직접 운영하는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리케이션도 3만개를 넘었다.
하지만 오히려 국내 안드로이드 OS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줄고 있다.
정부의 각종 규제가 아직 재정비 되지 않고 있어서다. 또 애플 등 특정 회사 위주로 정책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것도 문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시작 확대를 앞두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5일 IT전문사이트 인가젯(www.engadget.com)에 따르면 전 세계 안드로이드 OS용 애플리케이션이 지난 23일 기준 5만31개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모임인 ‘안드로립(Androrib)’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전 세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작년 6월경만 해도 한달 1500여개가 제작됐지만 지난 3월에는 한달 동안 9000여개가 올라오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폰이 림(RIM)의 ‘블랙베리’와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여겨지면서 다양한 제조사들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구글도 안드로이드 OS의 다음 버전(2.2버전) ‘프로요(Froyo)’를 도 오는 5월 공개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전 세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용자가 받을 혜택은 줄어들 전망이다.
구글은 한국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 카테고리 서비스를 5월중 종료키로 했다. 국내법상 사전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유통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현재 법 개정이 진행 중이나 법이 바뀌어도 안드로이드마켓 서비스 재개는 불투명하다. 개정안은 마켓 운영업체의 자율심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구글은 애플리케이션 등록과 유통을 자율에 맡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업체 관계자는 “오픈 마켓에서 유통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상당수가 게임”이라며 “개인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게임이 가장 강력한 킬러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이를 제대로 쓸 수 있을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안드로이드폰 시장 활성화 속도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 관계자도 “특정업체의 제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과정에서는 예외적인 상황까지 만들면서 허용해 주는 등 일관되지 않은 정책도 문제”라며 “결국 피해는 사용자들이 입게 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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