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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안 켜도 출력 된다”…HP, 세계 최초 ‘플러그 앤 프린트’ 적용

- 드라이버 설치 필요 없는 ‘스마트 인스톨’ 기술도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전원을 사용자가 켜고 끄지 않아도 되는 프린팅 기기가 공개돼 주목된다. 특히 대기 전력이 필요 없어져 친환경 기술을 비용 절감에 결합해 화제가 됐다. 프린팅 기기와 PC를 연결할 때 별도의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는 과정을 없앤 제품도 선보였다.

20일(현지시각) HP는 중국 베이징에서  ‘HP 기업용 프린팅 제품 및 솔루션 발표 아태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플러그 앤 프린트(plug and print)’와 ‘스마트 인스톨(Smart install)’ 등 업계 최초로 적용된 신기술을 공개했다.

‘플러그 앤 프린트’는 프린팅 기기를 사용자가 켜고 끌 필요 없이 출력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와 프린팅 작업을 하고 이를 마친 다음에 바로 꺼지는 기능이다.

대기과정이 필요 없어 전력 소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일반 휴면 모드에서보다 에너지 사용을 최대 3배 줄인 다는 것이 HP의 설명이다. 프린팅 기기로 출력 작업이 전송되는 등의 출력 활동을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종료’ 모드에서 자동으로 기기를 깨운다. 또 자동종료 기술은 전력 세팅을 자동으로 조정하고 출력 활동이 없을 경우 복합기나 프린터를 종료한다. 자동종료 모드에서는 1W 미만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HP는 지금까지 PC와 프린팅 기기를 연결하기 위해 설치했던 드라이버를 없앤 ‘스마트 인스톨’도 시연했다. 넷북 노트북 데스크톱 등 PC를 CD 필요 없이 USB 케이블로 프린터나 복합기와 연결하면 2분 안에 출력 가능 상태로 만들어준다. 드라이버가 없어도 되는 프린팅 기기를 선보인 것은 HP가 세계 최초다.

H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이미징프린팅그룹(APJ IPG) 수석부사장 존 솔로몬은 “오늘날 중소기업은 경제회복 상황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더욱 지례롭고 신속하게 사업을 해야 한다”라며 “HP의 프린팅 환경은 투자 이상의 효과를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HP는 중소기업의 출력 및 이미징 시스템의 환경 영향과 사업을 계량화 할 수 있도록 HP 출력 효과 지수도 만들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오는 5월을 시작으로 APJ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HP는 중소기업용 보안 솔루션 ‘이지스탬프가드(EzStampGuard)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기밀문서 취급 업체에 적합하다.

특허 기술인 광학투명마크(Optical Watermark)를 사용해 출력물에 투명 마크 스탬프를 만들어낸 뒤 특정 필름 키를 통해서만 이를 볼 수 있게 만든다. 일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제어 패널을 통해 취소하지 않는 한 지정된 페이지에 보안 투명 마크를 삽입한다.

이지스탬프가드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통해 설치할 수 있으며 HP의 레이저 프린팅 기기와 호환된다.

<베이징(중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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