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팅 기기 설치부터 유지까지 고정비 없이 사용…안정적 재무관리 가능해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HP가 중소기업 프린팅 환경 구축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내놨다. 대기업 위주로 제공되고 있는 통합문서관리서비스(MPS)를 중소기업에 맞춰 특화시켰다. 하드웨어 및 소모품을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연간 계약을 통해 프린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고정비를 지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현금 흐름 등 재무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0일(현지시각) HP는 중국 베이징에서 ‘HP 기업용 프린팅 제품 및 솔루션 발표 아태지역 기자간담회’를 갖고 ‘퀵페이지(QuickPage)’라는 중소기업용 MPS 서비스를 선보였다.
H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이미징프린팅그룹(APJ IPG) 레이저젯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부 롱 한 콩 부사장은 “중소기업 고객들은 오늘날과 같은 새로운 일반 경제 환경에서 비용 관리 개선과 수익 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HP는 ‘퀵페이지’를 통해 비용 투명성, 예측성, 프린터 성능 개선, 작업 중단 시간 감소, IT 인력의 생산성 증가, 사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와 같이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중소기업이 하드웨어 구매를 위해 고정비를 지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년 기준으로 월간 사용량을 예측해 계약을 맺으면 HP에서 하드웨어 컨설팅 및 프린팅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소모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도 지원한다. 6개월 마다 프린팅 비용을 검토해 계약 조건 변경이 가능하다. 검토 기간 내에는 비용이 급증하더라도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HP는 ‘퀵페이지’를 올해 안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한국에서도 서비스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 대상 프린팅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우선 하드웨어 판매 위주 업체들의 가격 인하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HP APJ IPG 레이저젯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부 휘이 리 리 디렉터는 “한국은 프린팅 시장에서 성숙시장이고 성숙시장은 계약 서비스 기반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한국HP와 서비스 도입 시기와 방법을 놓고 협의 중이며 고객의 선택범위를 넓히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매출 비중을 몇 대 몇으로 가겠다’ 등의 목표를 따로 정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는 중소기업 MPS 시장은 2011년까지 2009년 대비 4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은 IT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것보다 외부 계약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IDC측의 설명이다. 또 이를 통해 현금 보유고를 늘려 재무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IDC 산드라 응 부사장은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현금 흐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중소기업들도 MPS가 주는 효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라며 중소기업들의 MPS 서비스 채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중국)=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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