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적립하고 현금 받으세요" 여행사 사칭한 피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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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적립하고 현금 받으세요" 여행사 사칭한 피싱 '주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5-15 09:16:43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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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랩 에스크유알엘(AskURL)에 탐지된 여행사 사칭 팀 미션 피싱 사이트 [ⓒ누리랩]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여행사를 사칭해 현금을 가로채는 신종 피싱 위협이 포착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누리랩은 여행사를 사칭해 '여행 리뷰 이벤트' 팀 미션을 유도하고, 참여자 현금을 가로채는 신종 피싱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누리랩은 자사 AI 기반 안티 피싱 솔루션 '에스크유알엘(AskURL)'을 통해 여행사를 사칭한 팀 미션 유도 사기 사이트가 다수 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사이트는 여행 리뷰 작성 등 팀 미션을 수행하면 현금으로 교환 가능한 포인트를 부여한다고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랩이 탐지한 사이트 중 하나는 포인트를 적립하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 팀 미션 참여를 유도했다. 홍보 문구에 현혹돼 팀 미션 채팅방에 참여하면, 여행 리뷰 작성 미션을 수행하게 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출금하기 위해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관리자는 본인 인증을 이유로 지정된 계좌로 현금 입금을 요구한다. 입금 이후에는 관리자와 연락이 끊기게 돼, 참여자가 금전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누리렙에 따르면 해당 피싱 사이트 인터넷주소(URL) 도메인은 등록 지역이 한국이 아닌 해외였다. 또한 포인트, 마일리지, 상품권 등을 적립해 단기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랩은 여행사가 포인트 적립 혜택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홍보 문구를 사용할 경우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훈 누리랩 엑스엔진센터장은 "여행사 사칭 팀 미션 유도 피싱 사이트뿐만 아니라 후기 및 댓글 작성, 특정 동영상 조회수 높이기 등 특정 미션을 수행하도록 하고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부업 사기 사이트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대다수 부업 사기가 팀 미션이라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팀 미션을 수행하는 채팅방에는 피해자를 제외한 나머지 참여자가 피싱 사기 공범인 경우가 많아 피해를 입기 쉬운 구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 많은 채팅방에서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문구를 접하게 되면 일단 부업 사기를 의심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업 또는 단기 알바를 홍보하는 사이트들은 에스크유알엘을 활용해 URL을 검사해 보는 것이 신종 피싱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디지털데일리>는 5월20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3F)에서 제2회 차세대 보안 혁신 서밋 'NSIS 2025'를 개최한다. NSIS 2025는 공공·금융·일반 기업의 보안 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며, 공무원·일반 기업 보안교육(최대 7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디지털데일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등록은 5월19일 오후 3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