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0’에 참석, 16일(현지시간) 모바일 비전 포럼의 기조연설 이후 삼성전자 등 국내외 업체의 전시부스를 방문했다.
이날 최시중 위원장은 삼성전자와 중국의 화웨이, SK텔레콤 등을 차례로 방문, 전시참가 브리핑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먼저 삼성전자를 방문한 최시중 위원장은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의 안내로 '바다'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 등을 둘러보았다.
최지성 사장은 최시중 위원장에 "웨이브는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제일 인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 사장은 "삼성앱스는 우리가 장터를 만드는 것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태양광 휴대폰, 와이브로 및 LTE 장비 등을 최 위원장에게 소개했다. 특히, 최지성 사장은 "지난해까지는 (분위기상) LTE 얘기를 꺼낼 수 없었지만 안되겠다 싶어 작년부터 공개적으로 LTE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은 "그래야 한다"며 "두개를 다 갖고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이후 최 위원장은 “세계를 제패했던 스페인에 삼성이 우뚝서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민으로서 흥분됐다”며 “이 흥분을 열정으로 다시 지성으로 발전시켜 세계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최시중 위원장은 이어 맞은편의 화웨이로 이동했다. 최 위원장은 화웨이의 그린 테크놀로지와, MID 등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최 위원장은 화웨이 부스 관람을 마치고 "화웨이와 우리는 교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숨막히는 경쟁자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SK텔레콤 부스를 방문 하성민 MNO(이동통신부문) CIC 사장의 안내로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MIV를 비롯해, 대용량 스마트 유심, 모바일 와이맥스 장비, 3DTV 등을 참관했다.
최 위원장은 대용량 유심 가격을 묻는 등 스마트심, 스마트페이먼트 등 소비자 편익 증대와 관련한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최시중 위원장은 “우리가 IT 강국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을 뛰어넘어 우리만이 아닌 세계를 이어줄 수 있는 사명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방통위는 앞으로 기업의 최고 도우미가 되겠다”라며 “기업의 세계 도약에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채수웅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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