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말 제품 판매 예정…성패는 2011년 이후 결정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이 모습을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각) M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정보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 MWC)’에서 OS ‘윈도폰7’과 이를 탑재한 시제품을 공개했다. ‘윈도폰7 시리즈’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같은 모습, 같은 방식의 휴대폰들만이 범람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와 다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로운 ‘윈도폰7 시리즈’는 사람들의 생활 속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니즈(Needs)를 가장 잘 반영했으며, 폰에 있어서 완전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폰7’의 특징은 디자인과 통합. 모든 ‘윈도폰7’에는 MS의 검색 엔진인 ‘빙(Bing)’에 접근할 수 있는 핫키가 탑재된다. 시작 화면에서는 ‘라이브 타일(Live-tiles)’이라는 새로운 사용자환경(UI)를 도입했다. 초기화면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 구동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윈도폰 허브(Windows Phone Hubs)’를 도입해 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상의 연관 콘텐츠들을 한 화면에 볼 수 있도록 통합했다. 허브는 최대 6개까지 구성할 수 있다.
예상대로 MS의 게임기 X박스용 콘텐츠 스토어 및 네트워크 대결 시스템 ‘X박스 라이브’도 적용됐다. 이에 따라 업무용에 치우쳤던 ‘윈도폰’의 활용도 상승이 기대된다. MS의 MP3플레이어 ‘준(Zune)’과의 콘텐츠도 공유한다.
이에 따라 ‘윈도폰7’이 범용 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에 밀려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MS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는 2011년 시장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2011년 상반기 제조사들이 얼마나 ‘윈도폰7’ OS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르셀로나(스페인)=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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