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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컨콜]KT, “와이파이존 경쟁사 무단사용 안돼”

- 인증AP만 사용 추진…경쟁사 사용하려면 대가 내야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와이파이 존 사용과 관련해 보안 등의 이유로 배타적으로 운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KT CFO인 김연학 전무는 3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쟁사에 우리 와이파이존을 내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3만5천개의 네스팟존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FMC 서비스 도입에 3W(와이파이, 와이브로, WCDMA)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경쟁사가 KT의 와이브로존을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몇몇 국회의원이 와이파이존에 대한 인증의무화가 소비자 편익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 보안강화를 시킬 것이라는 주장으로 나뉘어져 논쟁이 펼쳐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연학 전무는 "와이파이 망의 자유로운 사용측면에서 보안 이슈가 간과되고 있다"며 "무인증 AP에 무분별하게 접속하게 되면 개인측면서 정보유출, 전화 도청 등의 이슈가 있고 여러 전화, PC가 접속하게 되면 품질저하 이슈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무는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외부 사업자들이 우리가 구축한 망에 마구 접속한다면 KT 데이터 매출 감소할 수 있다"며 "또한 초고속인터넷 트래픽 증가로 과부하가 걸리는 만큼 인증된 AP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무는 "경쟁사가 우리 와이파이망을 사용하겠다고 하면 사업자간 협의를 통해 적정한 대가를 지불한 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우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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