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4조82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
- 영업익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11.7% 감소한 4131억원
- 순이익 3514억원…외화환산손실감소로 79.9% 증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KTF를 합병하고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순이익은 외화환산 손실 감소로 대폭 늘어났다.
KT는 3일 3분기 매출 4조8,212억원, 영업이익 4,131억원, 당기순이익 3,5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했고 당기순익도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79.9%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11.7% 감소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비교분석상 편의를 위해 2008년 1월 1일부터 합병했다는 가정 하에 만든 가이던스 기준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7% 증가한 2조5,017억원을 기록했고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도 4.6% 성장한 1조6,397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전화매출은 PSTN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6.3% 감소한 1조2,279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화 가입자수는 47만4천명이 순증한 126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85.9%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QOOK 인터넷은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8만명이나 증가했지만 결합 및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한 4,775억원에 머물렀다.
QOOK TV는 실시간 채널과 VOD 콘텐츠 확충 및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가입자수가 18만 3천명 순증했고 가입자당 매출(ARPU)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75.6% 늘어난 251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제시했던 연간 가이던스에 대비한 실적 달성도를 살펴보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4조2,082억원으로 19조원 가이던스 대비 74.8%, 영업이익은 1조4,947억원으로 1.8조원 대비 83%를 달성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533억원으로 연말까지 환율이 현 수준으로 안정된다면 주당 2천원의 현금배당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CFO인 김연학 전무는 “급변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흐름 속에서 KT는 더 이상 기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무선 합병을 조기에 성사시킨 만큼 앞으로도 FMC인 쿡앤쇼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창출해 컨버전스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F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회계기준으로 순수한 KT 실적을 분류해보면 매출은 4조8,21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5.5% 증가했으며 영업익과 분기 순익도 각각 4,131억원, 3,5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4%, 117.7% 증가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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