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팬택계열 모토로라 삼파전…LG전자도 11월 참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G 휴대폰도 풀터치스크린폰이 유행을 이끌 수 있을까. 3G폰에 이어 2G폰 시장도 풀터치폰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모토로라에 이어 팬택계열과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팬택계열은 ‘명품폰’ 삼성전자는 국내 풀터치폰 1위 브랜드 ‘햅틱’을 내세웠다. LG전자도 오는 11월 풀터치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2G 시장에서 풀터치폰 주도권을 누가 잡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삼성전자는 2G 풀터치폰 ‘햅틱착(SCH-B900)’을 출시했다. 이로써 국내 휴대폰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2G 풀터치폰은 모두 3종으로 늘어났다.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2G 풀터치폰을 내놓은 회사는 모토로라. 지난해 12월말 ‘모토프리즘(ZN40)’을 출시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6000여대다. 팬택계열도 지난 9월26일 ‘듀퐁실버(IM-U510S)’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이달 중순 ‘듀퐁폰(IM-510LE)’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햅틱착’은 이번 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풀터치폰의 경우 키패드가 있는 휴대폰에 비해 입력은 불편하지만 큰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제품이다. 따라서 큰 화면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면 사실 효용성이 떨어지는 제품이다. 이에 따라 2G 풀터치폰들은 ‘GPS’를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토로라 팬택계열 삼성전자 제품 모두 GPS를 내장했으며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듀퐁 시리즈’와 ‘햅틱착’의 경우 차세대 ‘T맵’ 서비스를 탑재해 걸으면서도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밀도를 높였다. 또 사진 촬영 위치 정보를 저장해주는 지오태깅(Geo Tagging) 기능도 갖췄다. 오는 11월 나올 LG전자의 2G 풀터치폰 ‘골프’의 경우 전국 골프장 정보를 내장해 홀컵까지의 거리도 계산해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도 2G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를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경쟁사와 달리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단말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이동전화 시장에서 아직 2G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는 700만명 가량으로 대부분 ‘01X’ 식별번호를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를 고수하고 있다. 2G와 3G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의 경우 SK텔레콤은 2G와 3G 모두를 KT는 3G만 신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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