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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반폰+와이파이’ 휴대폰 내놓는다

- KT테크 ‘에버 F110’ 10월말 출시 예정…FMC 서비스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4년만에 일반 휴대폰과 와이파이(WiFi)가 결합된 제품을 내놓는다. 와이파이존에서는 인터넷전화로 활용할 수 있는 홈FMC(Fixed Mobile Convergence) 사업 강화측면에서다.

28일 KT관계자는 “KT테크를 통해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에 와이파이를 결합한 제품을 10월말 출시할 계획”이라며 “FMC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일반폰에도 와이파이 탑재 비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FMC 서비스로 경쟁사와 차별화=일반폰에 와이파이가 결합된 제품이 나오는 것은 지난 2005년 11월 삼성전자의 ‘SPH-V6800’이후 4년만이다. KT테크가 출시할 ‘일반폰+와이파이’ 제품의 모델명은 ‘EV-F110’으로 폴더형 휴대폰이다.

FMC 서비스는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는 휴대폰을 인터넷전화로 이용해 통화요금을 낮출 수 있는 서비스다. 와이파이 지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이동통신망(WCDMA)으로 전환돼 끊김없이 통화를 할 수 있다. 그동안 이통사들은 기업용 시장 위주로 FMC 사업을 벌여왔다.

KT는 다음 달 출시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SPH-M7200 등 향후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휴대폰에는 홈FMC 솔루션을 모두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7일 요금인하안 발표에서도 홈FMC 부문을 강조하기도 했다.

◆KT, 일반폰+와이파이 제품 늘려갈 계획=기존 일반 휴대폰을 이용하던 고객이 FMC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통화할 경우 기존 이동전화에서 집전화로 발신하는 요금인 324원/3분에서 39원/3분으로 약 88%를 절약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FMC 휴대폰으로일반 휴대폰에 전화를 거는 경우에도 인터넷전화 발신요금이 적용돼 13원/10초로 약 28%가량 요금이 내려간다. 이는 평균적으로 와이파이폰 사용자 당 월 55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는 셈이라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KT는 유료 와이파이 서비스인 ‘네스팟’을 와이파이 휴대폰 이용자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무선 인터넷을 매개로 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일반폰에 와이파이를 접목한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올해 안에 와이파이 탑재 일반폰 공급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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