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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 서비스 ‘구글 어스’처럼 쓴다

- 데이터 내장 방식으로 변화…뚜벅이 모드도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이 새 옷을 입었다. 구글 어스처럼 휴대폰에서 바로 내 위치 확인이 가능하고 운전 중이 아니더라도 실시간으로 길안내를 해준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정만원)은 ‘T맵’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 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운 T맵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운전자와 보행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길안내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버스·지하철·도보 등을 활용한 빠른 길과 도착시간을 함께 안내해줘 사실상 휴대폰만 있으면 처음 간 곳에서도 문제없이 목적지를 찾을 수 있게 지원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한 빠른 길 안내를 할 때는 자신의 위치로부터 목적지까지의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 지하철역, 환승방법까지 내비게이션 형태로 알려준다.

▲회식·약속장소 등을 다른 이용자에게 지도와 함께 메모로 보내주는 ‘장소전송 기능’ ▲대표업종(예_주유소/치과/편의점)을 검색하면 40만개의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시설을 알려주는 ‘생활검색기능’ 등도 추가됐다.

새로 나온 ‘T맵’ 서비스는 휴대폰에 기본 지도데이터를 내장하는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내 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데이터 업데이트는 길안내를 받을 때 자동으로 진행되며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치 않을 경우 PC로 내려받아도 된다. 내장 데이터 크기는 전국 지도를 다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30MB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GPS를 활용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운동거리, 시간, 소모 칼로리를 보여주고 자신의 이동경로를 기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위치정보와 단말에 내장된 맵의 API를 공개해 T스토어를 통한 사업 기회도 지원한다.
 
이용요금은 월 5000원으로 기존 사용료와 동일하다. 데이터존 프리 요금제 가입자는 별도 비용 없이 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우선 삼성전자의 2G 햅틱폰(SCH-B900)과 팬택계열의 2G ‘듀퐁실버(IM-U510S)에서 쓸 수 있으며 향후 전 GPS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수혁 NI사업본부장은 “T맵을 통해 위치기반 서비스가 운전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모든 이동하는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됐다”라며 “고객들의 이동생활 필수품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발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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