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고 가벼워 휴대성 높고 변환 과정 없이 동영상 재생 가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반기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MP3 플레이어의 공통점은 ‘보는 기기’라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다.
형님격인 옙 M1은 AMOLED와 엔비디아 테그라 칩셋을 장착해 PMP에 뒤지지 않는 영상 재생 능력을 보여주고, R1은 이보다는 사양이 떨어지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별도 변환 과정 없이 각종 동영상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8.9mm의 얇은 두께, 50g의 무게를 가진 R1은 처음 쥐었을 때 다소 가볍다는 느낌이 들긴 한다. 그러나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처럼 작고 가볍지만 알루미늄 메탈 소재와 강화 유리를 적용해 내구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햅틱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갖가지 위젯이 배경 화면에 자리를 잡고 있어 재빨리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특정 위젯 아이콘을 톡톡 건드리는 것 만으로 화면 밝기나 취침 예약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SMI 자막 지원은 물론, XVid, H.264, WMV, AVI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변환 과정 없이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어야 할 듯 하다. 별도로 판매되는 TV 아웃 케이블을 구입하면 R1에 저장된 동영상 파일을 대형 TV로도 볼 수 있다.
M1이 기술력을 상징하는 최고급 라인업이라면 R1은 이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를 가지면서 보는 MP3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셈이다.
R1은 이외에도 보이스 리코더, 이미지 뷰어, 텍스트 뷰어, FM 라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다이얼로 채널을 돌리거나 진짜 책장을 넘기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감성적 UI와 그간 어렵게 느껴졌던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을 보다 간편하게 바꿔놓은 점 등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을 쓴 흔적도 보인다. 잘 만들었다.
다만 음악 재생 화면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화면이 가로 UI로만 제공된다는 점, 다소 느린 반응 속도는 아쉬운 점이다. 옛 제품과 비교해 터치 감도는 매우 훌륭해졌지만 이 두 가지 아쉬움으로 인해 큰 장점으로 와닿지 않는다.
한편 이 제품의 가격은 8GB 모델이 20만원 내외다.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 신형 아이팟 나노가 22만9000원이니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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