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T, 이동통신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
이동통신서비스 제공회사를 바꾼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휴대폰을 싸게 사기 위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화품질 차이, 요금제 때문이라고 답한 사용자를 합쳐도 휴대폰을 싸게 구매하기 위해서 이통사를 옮긴 이들 숫자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것에 그쳤다.
11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서울 등 6개 광역시의 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동통신서비스 이용행태’에 따르면 이동통신서비스 제공회사를 교체한 50.3%가 ‘이전시 휴대폰 기기의 가격혜택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전된 회사에서만 사용 가능한 기기 사용을 위해’라고 답변한 3.5%를 더하면 ‘휴대폰’ 때문에 이통사를 변경한 사용자는 53.8%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18.9%가 ‘통화품질이 더 좋아서’ 15.4%가 ‘요금제가 더 싸서’라고 답변했다. 사실상 서비스 경쟁이 아닌 일회성 요인인 ‘휴대폰 보조금’이 이통사 변경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힘에 따라 여전히 이통사 경쟁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입증되고 있다. 이통사의 보조금이 줄어들면 번호이동 숫자도 줄어들고 보조금이 늘면 번호이동 숫자도 늘어난다.
‘자주 통화하는 사람과 연계된 요금제를 사용하기 위해’라고 응답한 사람과 ‘결합상품 구성 시 요금을 절약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을 한 사람은 각각 4.3%와 1.8%로 조사돼 요금제와 관련해 이통사를 옮긴 사용자는 총 21.6%로 ‘휴대폰 보조금’ 때문에 바꾼 사람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이통사를 옮긴 경험은 ‘없음’과 ‘1회’가 각각 3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회(24.0%) 3회(10.0%) 4회 이상(5.1%) 등이 뒤를 이었다.
망내할인요금제와 가족할인요금제의 사용자 수는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망내할인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24.4%, 가족할인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23.4%로 집계됐다. 두 요금제 모두 ‘크게 요금절약이 되지 않을 듯 해서’라는 응답이 각각 30%가 넘어 이통사들의 주장과 달리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요금절약 효과는 별로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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