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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윈도7, 출격 준비 완료”

“윈도 비스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윈도7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윈도 비스타의 실패 원인을
호환성 부족, 유통업체의 이해부족 등으로 파악한 한국MS는 윈도7 출시에 앞서 이같은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에 심혈을 기월였다.

우선 한국MS가 내세우는 윈도7의 호환성 확보를 위한 대안은 ‘디바이스 스테이지’ 기능이다. 이는 프린터, 마우스, MP3플레이어, PMP, 휴대전화 등 각종 디지털 주변기기들을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각 제조업체들이 각 기기에 맞는 XML 페이지를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기 출시에 맞춰 즉각 호환성이 확보될 수 있다.

한국MS는 국내의 중소 기기업체들을 대상으로 ‘디바이스 스테이지’를 소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신 정보에 둔감한 중소기업은 디바이스 스테이지의 존재 자체를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MS 이석현 부장은 “국내 중소 디바이스 업체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디바이스 스테이지를 알리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타 출시 당시 국내에서 문제가 됐던 보안 솔루션과의 충돌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 일부 보안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의 커널을 직접 다루기 때문에 자칫하면 심각한 호환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지난 해 3월부터 이 문제를 대응해 왔다”면서 “대부분 보안 솔루션은 윈도7과의 호환성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환성 문제와 함께 한국MS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컴퓨터 소매점의 인식이다. 사실 윈도 비스타는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거의 판매되지 못했다. 소매상 판매원들이 비스타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비스타 출시 당시 전자상가에 가서 비스타에 대해 물어보니 직원이 비스타 쓰지 말고 XP쓰라고 추천하더라”면서 “소매점 직원들이 비스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비스타 보급에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이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소매점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장은 “각종 포인트를 통해 온라인 사이트 리테일아카데미의 소매상들이 쉽게 정보를 얻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한국MS는 온라인 상에서 윈도7에 대한 입소문을 내기 위해 파워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출시 행사를 따로 개최할 예정이며, 국내 사용자들에 특화된 사용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윈도7은 다음 달 공식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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