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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팬택, 보는 휴대폰 ‘큐브릭’ 써보니

- 3D UI 완성도 ‘눈길’…디빅스 지원 PMP급 동영상 재생 가능

청출어람. 팬택계열의 ‘큐브릭(IM-R470S)’은 그동안 터치폰 경쟁에서 한 발 뒤져있던 위상을 일거에 뒤집기 충분한 제품이다. 제품 자체만 놓고 본다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경쟁상대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햅틱 아몰레드폰’과 LG전자 ‘아레나폰’에 비해 손색이 없다.

3D 사용자 환경(UI) 완성도는 ‘큐브릭’의 강점이다. 경쟁사 제품과 달리 3D 큐브를 이용해 모든 메뉴에 접근이 가능하다. 큐브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자재로 반응한다. 테마도 바꿀 수 있다. 기존 스카이의 4가지 메뉴를 큐브의 가로 면에 배치했다. 큐브를 사용을 원치 않는 사람을 위해 기존 테마로 바꿀 수도 있다. 메뉴 효과 등 세심한 곳에까지 신경을 쓴 느낌이 든다.

디빅스(DivX) 플레이어와 3.2인치 WVGA(800*480)급 LCD는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위협하는 성능을 자랑한다. 파일 인코딩 없이 고화질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자막파일 재생도 자연스럽다. 내장 메모리가 부족하지만 4GB 외장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휴대폰 처음으로 내비게이션 단말기에서 지원하는 두 화면 서비스(PIP)를 지원한다. 길안내를 받으면서 지상파 DMB를 동시에 볼 수 있다. GPS 센서를 이용해 촬영된 사진에 위치정보를 기록하는 지오태깅 기술도 적용했다. 사진 속 장소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연동된다. 사진만 있으면 장소를 찾는 것이 가능해졌다.

동작센서 활용도도 극대화했다. 기존 센서 내장 휴대폰이 사진 동영상 게임 등에서만 제한적인 방향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을 휴대폰을 돌리는데로 가로세로 4방향 모두 전환되도록 했다. 또 영상통화 지하철노선도 문서뷰어 등 다양한 서비스로 동작센서 적용범위를 늘렸다.



카메라 기능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 300만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플래시는 없다. ‘햅틱 아몰레드’와 ‘아레나’는 500만화소 카메라와 플래시를 탑재했다. 제품 디자인 상 하단부에 위치한 ▲통화 ▲취소 ▲종료 버튼이 작아 누르기가 불편하다.

사용해 본 제품의 소프트웨어 버전은 1.52이다. 개통 전 제품이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기능은 써보지 못했다. SK텔레콤 전용으로 판매된다. 오는 20일부터 본격 출고될 계획이며 가격은 8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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