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P&C 이봉훈 대표
“한국에서 시그마 렌즈 매출이 400억원이 넘어요. 환율만큼 가격 올리거나 수입 중단하는 건 이런 매출을 만들어 준 국내 소비자를 배신하는 행위죠.”
세기P&C 이봉훈 대표<사진>는 15일 열린 시그마 DP1 카메라 발표회에서 “환율이 다소 내려갔는 데 제품 가격은 언제 내려가나”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세기P&C는 디지털카메라, 렌즈, 삼각대, 가방 등 카메라 용품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 이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엔화가 급등한 이후로 제품 팔아서 이윤을 전혀 남기지 못했다. 오히려 특정 상품의 경우 팔면 팔수록 손해를 봤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았을 때도 제품 가격의 10%만을 올렸다고 말했다. 경쟁 업체들은 가격을 30~40%씩 올리던 때였다.
이 대표는 “세기P&C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서서 좋은 물건을 싸게 가져와서 공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며 과거 1,000만원이 넘었던 디지털백의 가격을 400만원까지 낮췄던 사례를 설명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당장은 제품 가격을 내릴 수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현재 판매되는 시그마 렌즈는 환율이 1,550원대일 때 들어온 거여서 지금 환율이 내려갔어도 당장은 가격을 내릴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세기P&C가 상시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시그마 렌즈의 물량은 8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그러나 “지속적으로 환율이 내려간다면 당연히 소비자에게 부담을 덜 주는 방향으로 조치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기P&C가 이날 발표한 시그마 DP2는 지난해 대비 높아진 환율에도 불구 초기 출시 가격은 DP1보다 4~5만원 가량 저렴한 8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80만원대 후반의 시그마 DP1은 약 3,000대 가량이 판매됐다. 한결 성능이 높아진 DP2의 올해 판매 목표는 1만대로 잡았다.
<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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