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우편물류 네트워크 전국망 구축으로 본격적인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늘어나는 우편물 처리의 자동화와 우편운송 체계의 선진화를 위해 현재 전국 30개 우편물류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세계적 물류처리 인프라 갖춰 =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990년 서울우편집중국 개국을 시작으로 국제우편물류센터와 울산·포항·영암우편집중국, 서서울물류센터 등을 차례로 건설, 동북아 지역 물류 중심국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물류 처리 인프라를 갖췄다.
지난 2002년 서울·부산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22개 우편집중국을 건설해 제 1단계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끝난 2단계 사업 결과 영암, 포항, 울산, 국제물류센터(인천) 등 4개국을 추가로 완공, 본격적인 우편물 처리 자동화 시대를 열게 된 것이다.
우편집중국은 전국 우체국에서 매일 접수되는 1800만통(연간 처리능력 60억통)의 우편물을 한 곳으로 모아 소형과 대형우편물은 물론, 소포우편물까지 자동으로 구분할 수 있는 첨단기계를 이용해 우편번호를 자동으로 판독하고 분류, 발송 처리를 전담하는 곳이다.
이 같은 우편집중국망이 완성됨으로써 지난 2000년에 개편한 대전우편교환센터를 중심으로 HUB & Spokes(집중-분산체계) 방식의 운송체제를 가동하고, 우편운송 단계를 종전 8단계에서 5단계로 줄여 물류비용도 크게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 등에 따라 매년 20%씩 급증하는 고 중량, 고 부피 소포우편물의 원활한 소통과 보통우편물의 송달기준일 내 배달율이 99.5%로 향상되는 등 D+2일 우편물 배달체제가 완성됐다.
◆우편물류센터 집적화에 주력 = 집중국과 더불어 우정사업본부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우편물류센터’ 또한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물류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우본은 국제인천공항에 국제우편물 자동분류시스템과 최첨단 물류시설을 갖춘 ‘국제우편물류센터<사진>’를 지난 2007년에 건설, 우체국 국제특송 EMS와 국제항공소포를 원스톱(One-Stop) 통관으로 처리해 통관 소요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대전우편물류센터(충남 계룡시 두마면 소재)가 새로 문을 열게 되는데, 이 대전센터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물류 처리를 대행해주는 3PL(3자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전센터는 부지 1만3223㎡(4000평)에 연면적 1만4043㎡(4247평), 지상 4층 규모로, 1만1000㎡의 택배 보관창고와 사무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는 첨단 우정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고관리시스템과 DPS(디지털피킹시스템) 등이 적용되기 때문에 완공될 경우 하루 2만 4000개의 택배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FID 도입 등 국가기간물류센터로 자리매김 = 이밖에 RFID 태그가 운송용기에 부착돼 있어 우편물 일치 여부 확인을 비롯한 오발송, 오도착, 미도착 우편물을 자동으로 검수해 우편물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우편물류에 RFID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소포에도 RFID를 적용할 경우 국제적인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중장기적으로는 서울, 대전, 전주 등에 소포물류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도시 위주로 운영되는 민간업체와는 차별화해 산간오지, 도서지역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기간물류센터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lob1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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