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조기 활성화 등 방송통신 분야 연구개발에 올해 2809억원이 투입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진흥기금으로 추진하는 ‘2009년 정보통신연구개발 시행계획’을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수립하고 1월부터 주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정보통신진흥기금 사업비는 총 8,295억원으로 기술개발(6,535억원), 표준화(269억원), 인력양성(886억원), 연구기반조성(605억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지난해(6월 경제정책조정회의) 지경부 등 IT 관련 4개 부처간의 업무협력 합의에 따라 통합적인 R&D 추진을 위해 정보통신진흥기금 내 부처별 단독 및 공동사업을 신설한 바 있다.
전체 사업비 중 방송통신 분야의 예산은 총 2,809억원으로 책정됐다. 기금 재원 감소에 따른 예산 축소(전년대비 10.6%)에도 불구하고, IPTV 조기 활성화 등을 위해 해당 분야의 투자규모는 전년대비 11.8% 확대됐다.
방송통신 기술개발 예산은 2,276억원 규모로 전파방송위성 기술개발은 방통위 단독(535억원)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동통신, BcN, 디지털TV/방송, 정보보호 기술개발 등은 방통위-지경부 공동(1,741억원)으로 추진된다.
주요 신규 과제로는 ▲무선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한 차세대 IPTV 기술개발 ▲테라헤르츠 전파자원 개척 기술 개발 ▲4세대 이동통신 및 그 이후의 이동통신 원천기술 선행연구 ▲현재 인터넷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안성·확장성 등을 보강한 미래 인터넷 핵심기술 개발 등이다.
방송통신 표준화(216억원) 사업의 경우 올해에는 국제 표준 선점으로 시장 파급효과가 큰 이동통신·방송 등 전략분야 표준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그린IT 등 신규 유망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ITU 등 국제 표준화 기구와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방송통신 인력양성에는 총 62억원이 초고속 IT 기반인력 양성, 디지털방송 전문인력 양성, 방송통신 정책연구센터 지원 등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방통위 등 관계부처는 이달 8일 기술개발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2월 중에 주관기관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는 연구개발 과제를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과거 TDX, CDMA, 와이브로, DMB 등 기술개발의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IT 강국으로 성장한 바 있다”며 “방송통신 핵심 원천기술 개발이 IT 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도입을 촉진하고, 국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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