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새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가 베일을 벗었다. 코드명 네할렘으로 알려진 이 설계기술의 핵심은 '터보 모드'라 불리는 개별 코어별 독립 제어 기술이다. 코어별로 전력 공급을 제어해 사용되지 않는 코어는 전력 소모를 제로로 줄일 수 있다. 또 사용되는 코어의 경우 자원을 집중해 성능을 높일 수도 있다.
인텔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네할렘 기술과 출시일정 등을 발표했다.
하이엔드 PC에 사용되는 첫 네할렘 프로세서 '코어 i7'은 오는 4분기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텔은 확장형 서버 시장을 위한 독창적인 '네할렘-EX'와 데스크톱 및 모바일 버전 코드명 ▲하벤데일(Havendale) ▲린필드(Lynnfield) ▲오번데일(Auburndale) ▲클락스필드(Clarksfield) 등 추가 제품의 경우 오는 200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네할렘 아키텍처의 가장 큰 특징은 '터보모드'. 작업 부하 수요에 맞춰 활성 코어의 속도를 높이고 비활성 코어의 전력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전력 소모를 극단으로 줄이고도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인텔은 이를 위해 '파워 게이트'라는 새로운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스위칭을 통해 전력을 제어하기 때문에 비용 증가는 없다는 것이 인텔의 설명이다. 운영체제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고 전류 누출도 낮다.
인텔 디지털엔터프라이즈그룹 총괄 매니저 패트릭 겔싱어 수석부사장은 "컴퓨팅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인텔 신기술의 핵심"이라며 "차세대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에는 4개 코어에서 최대 8스레드의 성능을 구현하는 인텔 하이퍼스레딩 기술(Hyper-Threading Technology)이 내장되며 새로운 퀵패스 인터커넥트 덕분에 최상급 메모리 대역폭도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퀵패스 인터커넥트(QuickPath Interconnect)는 프로세서와 칩셋, 메모리를 함께 연결시키는 기술. 네할렘은 이전 세대보다 메모리 대역폭이 세 배 가량 넓어졌다. 3D 애니매이션 성능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오는 4분기 중 출시될 '코어 i7'은 ▲하이퍼스레딩 기술의 4 코어–8 스레드 ▲터보 모드 ▲스마트 캐시 8MB ▲퀵패스 ▲3채널 DDR 3 메모리 컨트롤러 통합 ▲PCI 익스프레스 2.0 등이 적용됐다.
한편 인텔은 이날 서버용 6코어 프로세서 '제온 7400'이 오는 9월 런칭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세서는 45나노 하이-k 공정이 적용됐으며 16MB L3 캐쉬를 탑재했다.
<샌프란시스코=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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