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반도체

한컴-인텔, 점점 더 가까워진다

아시아눅스, 넷북 전용 운영체제 개발

한글과컴퓨터(www.haansoft.com, 대표 김수진, 이하 한컴)는 인텔의 최신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저가 노트북인 ‘넷북(NetBook)’을 지원하는 ‘아시아눅스 모바일 넷북 에디션’을 개발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한컴은 현재 인텔이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전용 운영체제인 ‘아시아눅스 모바일 미디눅스 에디션’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있으며, 인텔 기반 MID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인 ‘씽크프리 모바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양사의 협력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아시아눅스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아시아눅스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하는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다. 한컴은 한국 대표로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인텔의 넷북은 기존 노트북PC보다는 성능이 낮은 대신 가격이 저렴하고 울트라모바일PC(UMPC)보다는 사용이 편리한 틈새시장을 목표로 개발된 인터넷 특화 저가형 노트북이다.

한컴측에 따르면, 개발중인 신제품은 모바일 리눅스 프로젝트 커뮤니티인 ‘모블린(Moblin.org)’의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부팅 속도를 향상시켜 인텔 넷북에 최적화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어도비 플래시, 리치 인터넷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오피스 등 모든 기본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원하고, 우수한 전력 관리와 합리적인 가격 등 최적의 넷북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아시아눅스 컨소시엄 4개국은 개발 뿐 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서비스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인텔 오픈소스 테크놀로지 센터의 램 페디브호트 이사는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넷북 제품에 대한 수요는 기대 이상”이라며 “아시아눅스 운영체제는 인텔의 넷북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 김수진 대표는 “MID용 모바일 리눅스 운영체제 개발로 시작된 인텔과의 협력이 이번 아시아눅스 모바일 넷북 에디션으로 이어져 기대가 크다”며 “새로운 기회가 될 저가 노트북 시장에서 아시아눅스는 리눅스 운영체제의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